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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대한항공 목표가 상향·투자의견 중립…“여행 수요 회복 선반영”
SK증권, 대한항공 목표가 상향·투자의견 중립…“여행 수요 회복 선반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0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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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주가가 최근 한달 사이 25% 넘게 상승한 가운데 SK증권이 대한항공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앞서 KB증권도 동일하게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도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제시한 바 있다. 

7일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하되,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의 대부분을 '매수'로 제시하고 '매도' 의견 제시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의견 '중립'은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유 연구원은 "하반기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대한항공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면서 "국제여객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가정한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 추정치 7조원에 코로나19 이전에 부여받은 주당순자산가치(PBR) 1.6배에 이미 다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 연구원은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 기존 오너 일가 이슈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도 변수가 생겼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10% 상향 제시했다. 목표가를 높이긴 했지만 이미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3만3150원을 기록, 상향조정한 목표주가를 넘어서고 있다. 즉 현 주가보다 추가 상승할 여력은 없고 오히려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본총계가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까지 감안하면 타깃 주당순자산가치(BPS)를 기존 1만8919원에서 2만254원로 상향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상향했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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