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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하락…다우 0.44%↓ 나스닥 0.09%↓
뉴욕증시,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하락…다우 0.44%↓ 나스닥 0.09%↓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10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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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 관망을 3거래일째 이어가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52.68포인트(0.44%) 내린 3만4474.14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보합권에서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7.71포인트(0.18%) 하락한 4219.55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6포인트(0.09%) 밀린 1만3911.7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과 금융이 가장 많이 내려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7개는 내리고 4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금융 1.06%, 산업 1.03%, 소재 0.76%순으로 컸고 상승폭은 헬스 1%, 유틸리티 0.85%, 부동산 0.16%순으로 컸다.

이날 개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밈(meme,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유행) 주식은 '클린에너지퓨얼'로 31% 넘게 뛰었다. 하루 전날만 해도 85% 폭등했던 클로버헬스는 23% 폭락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밈주식 열풍이 재개된 것에 대해 그 영향력이 일부 소수 종목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1월 게임스톱 광풍 당시 시장 전반을 위협했던 상황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바클레이스의 마니시 데시판드 글로벌주식파생상품 전략본부장은 "전염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쇼트스퀴즈의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주가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파는 것)를 걸었던 종목들이 개미들의 관심으로 주가가 급등해 손실회피를 위해 떨어지는 주식을 더 사는 것을 쇼트스퀴즈라고 한다.

시장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5월 CPI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이어가며 증시는 3거래일째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번 CPI는 경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침체에서 벗어나 계속 반등하며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지속적인지를 연준이 확인하는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뉴욕 증시는 대부분 박스권에 갇혀 있고 조만간 박스권에서 탈출할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압박이 얼마나 큰지, 연준의 긴축발작이 시작될 경우 얼마나 크게 떨어질지를 투자자들은 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4월 CPI는 4.2% 상승해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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