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효과가 하루에 그쳤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8시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38% 하락한 3만68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수 시간 전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대까지 상승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전일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발 호재로 10% 이상 급등했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악재가 나옴에 따라 하락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일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돈세탁을 한 혐의로 1100명을 체포하는 한편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해외거래소 검색을 차단하는 등 비트코인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으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79% 급락한 24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에이다)도 4.83%, 도지코인도 4.60% 각각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3% 하락한 4304만8000원에 거래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3.98%, 에이다(카르다노)는 4.26%, 도지코인은 3.53% 각각 하락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