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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佛이포스케시 본격 증설…유럽 최대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기지 만든다
SK㈜, 佛이포스케시 본격 증설…유럽 최대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기지 만든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14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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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스케시 생산시설(SK㈜ 제공).
이포스케시 생산시설(SK㈜ 제공).

투자전문회사 SK㈜가 지난 3월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인 이포스케시(Yposkesi)가 본격적인 증설에 나서며 첨단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SK㈜는 이포스케시가 5800만유로(약 8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유전자·세포 치료제 제2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5000㎡ 규모로, 미국과 유럽의 의약품 제조 및 관리 기준(GMP)인 cGMP 기준에 맞춰 설계된다. 유전자 치료제의 대량 생산을 위한 바이오 리액터와 정제 시스템,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품질관리 연구소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공장이 있는 프랑스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함께 위치하게 된다. 오는 2023년 완공돼 본격 가동되면 이포스케시는 현재의 2배이자 유럽 최대 수준인 1만㎡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포스케시의 신규 생산시설은 바이오 의약품 중 특히 치사율이 높은 희귀 질환 유전자·세포 첨단치료제의 글로벌 생산 공급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하는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고가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치료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필요해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 시장이다.

이포스케시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첨단 시설까지 갖추게 되면 본격적인 상업화를 통해 매출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SK㈜는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및 대량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공유해 글로벌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는 이포스케시를 인수해 고성장 바이오 CMO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2023년을 목표로 SK팜테코의 상장도 추진 중이다. SK팜테코는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6년 대비 약 7배 성장했으며, 2~3년 내에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이번 증설로 이포스케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대량생산 및 상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포스케시는 초기 단계 임상실험부터 상업화 후 대규모 생산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해외 시장 확장 등 SK팜테코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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