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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없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권고에 품귀
"타이레놀 없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권고에 품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1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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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약국에 '타이레놀 없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걸려 있다. 2021.6.14  (사진 뉴스1)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약국에 '타이레놀 없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걸려 있다. 2021.6.14 (사진 뉴스1)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늘면서 접종 위탁병원 주변 약국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후 발열·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경우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고했는데, 이 성분의 대표제품격인 타이레놀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14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약국에는 '타이레놀 없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었다.

이 약국에선 타이레놀 이외에도 2개 제약사의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를 판매하고 있지만 유독 타이레놀만 재고가 바닥난 상황이다.

약국 관계자는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열진통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해열진통제를 찾는 분들은 백이면백 타이레놀을 달라고 해 물량이 들어오는 족족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가 공식 발표에서 제품명을 언급한 점이 품귀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구 달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타이레놀을 달라는 분들께 물어보면 다들 '뉴스에서 봤다'고 한다"며 "손님들께 효과가 같은 약을 드려도 미심쩍어 하는 분들이 있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라면 타이레놀과 효과가 똑같다"며 "백신접종에 속도가 붙는 만큼 해열진통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성분이 같으면 효과도 같지만 시중에선 타이레놀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얀센백신을 접종한 김종완씨(33)는 "타이레놀은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약이고, 이전에도 복용한 적이 있어 '검증된 약'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약국에서 이름이 비슷한 제품을 내어주는데 무언가 '짝퉁'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모씨도(37) "타이레놀을 사려고 왔는데 하나도 없다고 해서 약사의 설명을 듣고 같은 성분인 다른 약을 샀다"며 "처음 들어보는 제약사의 제품이라 조금 찜찜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는 백신을 맞고 열이 나거나 통증이 생기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고, 해당 약제가 없으면 이부프로펜(부루펜 등)과 아스피린 등 기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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