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시작을 하루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동반 사상 최고치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85.85포인트(0.25%) 내려 3만4393.7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7.71포인트(0.18%) 상승한 4255.15를 기록했다. 기술주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104.82포인트(0.74%) 뛴 1만4174.14를 나타내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지난 4월 2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를 갈아치웠다.
FOMC를 앞두고 증시에서 성장주와 기술주가 다시 올랐다.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금리 압박이 떨어진 덕분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전장 대비 3.7bp(1bp=0.01%p) 올라 1.499%를 나타냈다. 이날 소폭 올랐지만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맴돌았다.
금리 하락에 투자자들은 성장주와 기술주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월가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주시족집게 캐시 우드의 아크 혁신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6% 오른 데에 이어 이날도 1.9% 상승했다.
애플, 넷플릭스는 모두 2% 넘게 올랐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역시 상승했다. 테슬라는 1.3% 상승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조건부이지만 비트코인 결제를 재허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비트코인이 4만달러선을 회복한 덕분이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내리고 6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기술 1.04%, 통신 0.74%, 부동산 0.42%순으로 컸고 하락폰은 소재 1.28%, 금융1.03%, 산업 0.48%순으로 컸다.
이번 주 증시는 15~16일 FOMC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FOMC에서 당장 정책 전환은 없겠지만 테이러핑(완화 축소) 신호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금리전망)와 인플레이션, 성장률, 실업률 전망치가 새로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 인상 시점이 기존의 2023년말에서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이번 FOMC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위험자산 시장에 거대한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