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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GTX-C노선 가시화…의왕·안양 등 수혜지역 아파트값 ‘천정부지’
수도권 GTX-C노선 가시화…의왕·안양 등 수혜지역 아파트값 ‘천정부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18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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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수도권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수도권 아파트값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경기 의왕, 안양 등 수혜 지역의 주요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34% 상승했다. 상승세는 94주째 진행 중이며, 상승 폭은 주간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13%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끄는 곳은 GTX-C노선 수혜 지역이다. C노선은 경기 수원에서 서울을 거쳐 양주까지 잇는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C노선은 9부 능선을 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으로 A노선 다음으로 C노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삽을 뜨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기 안양시와 의왕시가 대표적이다. 인덕원역이 C노선 추가 역 후보지로 유력하면서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의왕시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21%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약 6개월 동안 지난해 연간 상승률(5.72%)의 4배 가까이 올랐다. 안양 역시 동안구의 누적 상승률 15.72%에 이른다. 안산 역시 수혜 기대감에 올해 17.92%나 상승했다.

지역 중개업계는 역세권 주요 단지는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는 지난 6일 16억3000만원(25층)에 계약했다. 지난 4월(15억3000만원) 15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1억원 올랐고, 지난해 12월 평균 실거래가(9억7875만원)보다 7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한 달에 1억원씩 오른 셈이다.

이 아파트는 4호선 인덕원역에서 도보 10분여 거리에 있는 역세권 신축(2019년 입주·1774가구) 대단지다. 현재 호가는 19억원까지 치솟았다.

포일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C노선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호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며 "매물도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는 GTX가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의 일등 공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창릉역이 A노선 추가 역으로 확정되면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값이 단숨에 2억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GTX 기대감에 '묻지마 추격 매수'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상당수 지역의 가격이 서울 수준으로 올랐다"며 "GTX를 제외한 다른 개발 호재가 있다면 모를까 (GTX만 염두에 둔) 추가 상승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등 정부 공급 대책도 있어 (3기 신도시) 이후 시장 상황이 급변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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