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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중미 8개국 'SICA'와 화상으로 만난다 ... 文정부 출범 후 첫 다자 정상회의
文대통령, 중미 8개국 'SICA'와 화상으로 만난다 ... 文정부 출범 후 첫 다자 정상회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2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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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1.6.16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1.6.16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시카(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중미통합체제를 뜻하는 시카는 중미 8개국(코스타리카·벨리즈·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 및 발전을 위한 지역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이들 8개국 정상 등과 전 과테말라 대통령 출신인 비니시오 세레소 시카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시카 의장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시카 회원국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중미지역은 북미와 남미를 잇는 지리적·경제적 요충지이자 우리 기업들이 미주시장 진출의 거점"이라며 "최근에는 한-중미 5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우리가 중미경제통합은행에 가입하는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제1차 한-시카 정상회의 25주년, 중미 독립 200주년, 시카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해"라며 "또 이번 회의는 2010년 제3차 한-시카 정상회의 이후 11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남미 지역과의 첫 다자 정상회의이기도 하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시카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회복과 한-시카 간 미래 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남미 지역은 2020년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비중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코스타리카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도미니카공화국 천연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에 우리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카 회원국들과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지평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년 상반기 중남미 지역 인프라 분야 약 50억불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시카 지역에서의 친환경 디지털 분야 인프라 협력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시카 지역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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