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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심혈관계 합병증 초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연아 교수 원인·증상·치료법 
[EBS 명의] 심혈관계 합병증 초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연아 교수 원인·증상·치료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2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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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아 교수 ‘설마, 내가 류마티스?’ / EBS ‘명의’
이연아 교수 ‘설마, 내가 류마티스?’ / EBS ‘명의’

오늘(6월 25일, 금요일) EBS 명의 <설마, 내가 류마티스?> 편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진단 방법 및 핵심 치료 방법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아침에 손가락, 발가락, 손목, 무릎 등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다면, 골관절염일까? 류마티스 관절염일까? 헷갈리기 쉬운 증상과 병명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에 손가락, 발가락, 손목 등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다면? 관절 마디마디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아프다면? 골관절염일까? 류마티스 관절염일까? 이 두 질환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완전히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에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전신 질환이자 자가 면역 질환이다.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를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 착각해 활막을 공격하여 지속해서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만성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파괴되고 연골이 손상되며, 골미란(뼈 침식)과 관절 변형이 나타나 아예 기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게다가 류마티스 관절염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초래하며 골절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주요 환자 층은 40대 이상이지만, 젊은 층도 안심할 순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질환이지만, 환자들은 대부분 류마티스 관절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엉뚱한 다른 과를 찾아가거나, 물리치료나 단순 통증 완화 치료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조사 결과, 환자가 병명을 알기까지 평균 2년이 걸린다고 한다. 2년이 지나면 관절 변형이 진행되며, 조기에 염증을 잡지 못한다면 전신에 염증이 퍼져 모든 관절을 파괴하며 합병증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BS 명의 <설마, 내가 류마티스?> 편에서는 관절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이연아 교수와 함께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온몸을 위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핵심 치료 방법까지 알아본다.

이연아 교수 ‘설마, 내가 류마티스?’ / EBS ‘명의’
이연아 교수 ‘설마, 내가 류마티스?’ / EBS ‘명의’

◆ 전신을 파괴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60대의 한 여성 환자는 해외에서 거주하며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왔다. 20년 이상 스테로이드제를 먹으며 관절 통증만을 관리해온 그녀는 제대로 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받지 못해 경추, 손, 손목, 무릎, 발, 발가락, 어깨 등 온몸의 관절이 손상된 상태다. 현재 가장 문제인 곳은 바로 어깨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해 어깨 관절의 활막에 염증이 생겨 회전근 개도 파열된 것이다. 약해진 힘줄로는 봉합이 어려워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을 외부의 세균으로 착각해 공격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에 의해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생기다가 더 진행되면 뼈가 침식되고, 연골과 뼈가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관절 변형과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은 구분하기 어렵다. 70대의 한 남성 역시 처음에는 골관절염인 줄 알았지만, 뒤늦게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게 되었다. 고령인 데다가 고관절과 무릎에 생긴 통증이었기에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증상 발생 부위와 예후가 확연히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손목, 발목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점차 무릎, 어깨, 고관절 등 전신으로 퍼지고, 주변 장기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골관절염은 무릎에 한정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골관절염과 달리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젊은 층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어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 약물 치료의 효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다. 평생 관리하며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그래서 항류마티스 약물을 사용해 염증 조절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 치료를 통해 활막에 생긴 염증 유발 물질들을 조절하면서 관절이 망가지는 것을 예방하거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먼저 염증 반응 억제를 위해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사용하다가 비스테로이드성 약물로 전환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선 소염 진통제로 사용하며, 관절 손상을 막기 위해 항 류마티스제와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다. 한편 손가락 마디에 열감과 통증이 나타나며 붓는 증상이 나타나자 바로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받고 항류마티스 약물을 꾸준히 복용했다. 6년이 지난 현재 그녀의 상태는 어떨까?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 약물 치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합병증을 주의하라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염증은 전신의 관절과 장기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심혈관계, 폐 질환, 빈혈, 골다공증 등 염증이 침범하면 전신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80대의 한 여성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으면서 골다공증이 심해졌다. 그러다 어느 날 낙상 사고로 요추 압박 골절이 발생해 보조기를 차고 생활하면서 뼈가 굳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복된 골절을 겪은 그녀, 류마티스 환자는 왜 이렇게 골절에 취약하게 되는 걸까? 그 원인을 알아본다.

한편 70대의 한 여성은 최근 숨이 차고, 답답한 증상이 생겨 심혈관 검사를 시행했다. 폐로 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는 폐동맥 고혈압이 의심되는 상황! 환자는 우심도자술이라는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70대의 한 남성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해 간질성 폐 질환이 생겨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은 온몸에 영향을 미쳐 간질성 폐 질환, 심혈관 질환 등 2차성 질환과 전신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위험하다.

6월 25일 밤 9시 50분 방송하는 EBS 명의 <설마, 내가 류마티스?> 편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각 분야 최고의 닥터들이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치열한 노력과 질병에 대한 정보, 해당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미디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EBS 1TV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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