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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공감]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정미조, 바람처럼 스쳐간 인생 노래하다
[스페이스 공감]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정미조, 바람처럼 스쳐간 인생 노래하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25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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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 정미조 / EBS 스페이스 공감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 정미조 / EBS 스페이스 공감

- ‘개여울’을 부른 목소리…전설적인 디바 정미조 ‘스페이스 공감’ 출연
- 황혼의 나이에 지난 삶을 돌아본 앨범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라이브
- 모든 세대에게 진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정미조의 ‘人生’ 무대 만남

오늘(6월 25일, 금요일) EBS <스페이스 공감>에는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 정미조> 편이 방송된다.

이번 주 <스페이스 공감>에는 인생을 노래하는 디바 ‘정미조’가 출연한다.

EBS 스페이스 공감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 정미조> 편에서는 1970년대 최고의 디바로 짧은 활동을 한 뒤, 37년 만의 공백기 끝에 2016년 다시 음악계로 돌아온 가수 정미조가 출연한다. 불후의 명곡 ‘개여울’부터 지난해 발표한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의 수록곡들까지 그의 목소리로 ‘인생’을 듣는 시간이 펼쳐진다.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 정미조 / EBS 스페이스 공감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 정미조 / EBS 스페이스 공감

◆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목소리…전설의 가수 ‘정미조’

1972년 데뷔하자마자 ‘개여울’, ‘그리운 생각’ 등 연달아 히트곡을 발표하며 70년대 최고의 디바로 활약했던 정미조. 올해로 데뷔 50년 차를 맞이했으나 그중 절반은 가수가 아닌 화가로서의 삶으로 채워졌다. 7년간의 짧고 굵은 활동 끝에 가수로서의 은퇴를 선언하고 미술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길에 올랐던 그가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된 것은 2016년. 37년 만의 새 앨범 속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깊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2020년. 그녀는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라는 이름의 새 앨범을 발표했다. 황혼의 나이에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 ‘바람 같았다’라고 회상한 정미조. “제 인생에는 고통과 기쁨이 모두 있었지만 역시 삶이란 즐거움보다는 고독하고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더 많이 쌓이는 거 같아요(사전 인터뷰 中)”라는 정미조의 말처럼 그의 인생에는 때로는 따스한 봄바람이, 그리고 그보다 더 잦은 빈도로 거센 돌풍이나 비바람이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정미조에게 노래란 이러한 인생의 고달픔을 달래는 방식이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식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또래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하며, 종국에는 젊은 세대에게 진한 위로를 선사하기도 한다. 저마다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그의 노래에 울고 웃을 수 있을 것이다.

◆ 바람처럼 스쳐 간 인생을 노래하다

이날 무대는 정미조의 삶으로부터 보편적인 ‘인생사’를 찾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불후의 명곡인 ‘개여울’로 무대를 시작한 정미조는 이어서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의 수록곡을 선보였다. 만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풀어낸 ‘눈사람’과 지나온 삶을 아름답게 회상하는 ‘삶에 감사를’로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가 하면 영원한 이별을 담담히 맞이하는 내용의 ‘석별’을 포함하여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다음 생엔 그냥 스쳐 가기만 해요’ 등 이별의 애절함을 담은 곡을 연달아 들려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미조에게 ‘인생의 무게’에 대해 묻자 그는 “지금도 질식할 거 같고 너무 힘들어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라며 황혼기에도 여전히 삶의 무게는 만만치 않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태어난다 해도 지금 이 삶에 족하다”라며 자신의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인터뷰에 이어 정미조는 ‘다시 태어나면’을 부르며, 듣는 사람에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 외에도 복귀 앨범이었던 「37년」(2016)의 수록곡 ‘귀로’와 ‘7번 국도’, 그다음으로 발표한 「젊은 날의 영혼」(2017)의 수록곡 ‘그리운 생각’, 정미조의 대표곡 ‘휘파람을 부세요’ 등 다양한 선곡으로 우리의 인생의 다양한 단면을 그려냈다. 고달프고 슬픈 날이 부단히도 많았으나 돌이켜 보면 아름다웠던 그의 인생. 그리고 우리의 인생. 그렇게 모두의 인생을 노래한 정미조의 무대는 6월 25일 금요일 밤 12시 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에서 만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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