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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PEOPLE/고은경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PEOPLE/고은경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07.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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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롯데월드 '문화센터' 신라호텔 '챠밍교실' 강사 고은경

"마음만 예쁘면 50점, 얼굴까지 예뻐야 만점 여성이죠"

1991년 3월호 -PEOPLE/고은경
1991년 3월호 -PEOPLE/고은경

 

키 170㎝에 몸무게 51㎏, 빈틈없이 쭉 뻗은 몸매에 친절한 목소리, 게다가 윤기나는 고운 피부까지···. 얄미울(?)만큼 예쁜 모습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8년간의 모델 경험에서 얻은 세련된 몸짓과 미술전공으로 인한 미적인 센스, 무용으로 익힌 여성스러움···.

의상 디자인과 코디네이션 그리고 메이크업까지 배웠다는 그녀가 이제 그 모든 일들을 하나로 묶어 '아름다운 여성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고은경. 롯데월드 '문화센터'와 신라호텔 '챠밍교실'의 전속 강사로 몸의 표정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사람이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한 가지의 장점은 갖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결정되는 것이죠"

욕심 많고 억척스러운 성격 때문에 '또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그녀는 현재 모델로도 활동 중이며 패션쇼의 기획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멋진 남자를 만나 결혼도 했고 예쁜 딸 수민도 낳았다. 그녀야말로 모든 여성들 기죽게 할 만큼 일과 가정 모두에서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으리라.

고은경씨는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안 건드려 본 것이 없을 만큼 배우는 데는 열성적이었다.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그녀는 고전 무용에서부터 현대 무용, 재즈까지 수준급.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커다란 가방을 매고 다니는 미대생들이 너무나 멋있어 보였단다. 그래서 결국 대학도 응용 미술학과를 선택하게 되었고. 어려서부터 조금씩 닦아 놓은 '기술'과 타고 난 '끼'가 합쳐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독특한 길을 걷게 되었다. 

'챠밍교실'과 '문화센터'의 학생들은 대부분이 주부들이다. 아름다와지고자 하는 욕망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필수조건. 좀더 나은 옷 맵시와 자세, 걸음걸이 그리고 메이크업과 의상 코디네이션 등을 배우기 위해 강의를 듣는 것. 무엇보다도 즐거운 것은 학기가 끝난 후 패션쇼를 갖게 되는데, 대부분의 주부들이 처음에는 절대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며 도리질을 하다가도 일단 억지로라도 무대에 올라간 후에는 내려올 줄을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 재미에 강의를 계속 듣게 된단다.

"살림만 잘 한다고 해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여성이라면 자기 자신도 가꿀 줄 알고 나름대로 생활의 센스도 발휘할 수 있어야죠. 그건 절대 사치가 아닙니다. 거기서 얻어지는 것은 그 두 배, 세 배쯤 되니까요"(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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