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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경제회복, 예상보다 훨씬 빨라 … 일자리 늘리고, 격차 줄여야"
문대통령 "경제회복, 예상보다 훨씬 빨라 … 일자리 늘리고, 격차 줄여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2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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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21.4.15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 2021.4.15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올해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과 함께 연간 성장률이 당초 목표 3.2%를 훌쩍 넘어 4%를 초과할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는 전문가들과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우선 목표는 '일자리를 늘리고, 격차를 줄이는, 완전한 위기 극복'"이라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서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지난해의 고용 감소폭을 뛰어넘는 일자리 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개선되면서 재정 여력도 확대됐다. 큰 폭의 초과 세수야말로 확장재정의 선순환 효과이자 경기 회복의 확실한 징표"라며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경제활력을 더 높이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2차 추경을 신속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위축된 가계 소비 여력을 돕기 위해 서민과 중산층을 지원하고, 과감한 소비 진작 방안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줬다. 정부 지원도 가장 어려운 이들에게 더 많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 대해 "청년층의 어려움은 곧 부모세대의 어려움이며, 사회 전체의 아픔이기도 하다"며 "일자리와 주거를 촘촘하게 지원해서 청년을 위한 '희망 사다리'가 돼야 하겠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같이 기업에게 필요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코로나 이후 '대재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그린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재정투자에 나섰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됐다"며 "'한국판 뉴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가는 옳은 방향임이 확인됐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초부터 ICT, 반도체, 배터리, 조선, 해운과 같은 주력업종 경쟁력을 더욱 강하게 키웠고, 특히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를 3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온 것이 적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발표된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지난주 공개된 '2021 유럽혁신지수'에서도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국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을 소개, "우리 경제는 이제 더 이상 세계 경제의 변방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게 됐다"며 "위기 극복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가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와 불균등 회복 속에서 더 심화되기 쉬운 불평등의 확대를 막는 포용적인 회복과 도약을 반드시 이뤄주기 바란다"며 "지금이야말로 능력과 경쟁이라는 시장지상주의의 논리를 경계하고 상생과 포용에 정책의 중점을 둘 때"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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