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1:45 (금)
 실시간뉴스
[다문화 고부열전] 솔직 발랄 중국 며느리…고부가 외딴 섬으로 간 까닭은?
[다문화 고부열전] 솔직 발랄 중국 며느리…고부가 외딴 섬으로 간 까닭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7.02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 EBS 다문화 고부열전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 EBS 다문화 고부열전

오늘(7월 2일, 금요일) EBS1TV 휴먼 다큐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편이 방송된다.

- 솔직 발랄! 돌직구 며느리 vs “알아서 해” 말 아끼는 시어머니
- 식당도 슈퍼도 없는 외딴 섬으로 떠난 고부에겐 무슨 일이?

중국에서 온 결혼 3년 차 며느리 진월녕 씨(28세)는 꾸밈없이 솔직한 성격을 자랑한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아버지와는 일주일에 2~3번씩 안부 전화를 주고받고 자연스럽게 건강 챙기라는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어머니와는 대화는커녕 서로 눈도 잘 못 마주칠 정도로 아직까지 어색하고 불편하다.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속마음을 숨긴다는 인상을 줄곧 받기 때문이다.

시어머니 김영순 씨(57)도 며느리에게 마음의 벽을 느낀다. 특히, 식사 준비를 할 때마다 자신의 곁을 맴돌며 왔다 갔다 하는 며느리를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며느리가 “뭐 도와드릴까요?” 말만 내뱉고 막상 행동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어머니인 자신이 나서서 뭘 시키자니 그것 또한 쉬이 내키지 않는다.

시어머니와 가까워지고 싶은 월녕 씨가 카드 지갑과 파우치를 선물했다. 그러나 김 여사는 “활용도가 없을 것 같다”며 심드렁하다. 평소 화장을 하지 않아 화장품을 따로 담아 다닐 파우치가 필요 없는 탓이다. 자신에게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그런 것쯤은 알고 며느리가 선물을 준비했을 거라 바란 김 여사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반면, 정성 들여 준비한 선물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시어머니에게 월녕 씨는 서운하고 실망스럽다.

어색하기만 한 고부가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시끌벅적한 관광지 대신 고부가 선택한 곳은 태안반도 가로림만에 위치한 작은 섬 ‘우도’. 두 사람이 식당도 슈퍼도 없는 외딴섬을 고른 것은 다른 데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어서 라는데... 모처럼 만의 여행에서 며느리는 자신의 엉뚱 솔직한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그 모습이 어이없는 시어머니는 수시로 말문이 막힌다. 드넓은 바다와 갯벌 안에서 자급자족하며 서로에게 몰랐던 의외의 사정을 알게 된 두 사람. 과연 둘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나올 수 있을까?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 EBS 다문화 고부열전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너랑 나랑 100% 편하지 않구나?” vs “당연히 100% 아니죠! ”

외동딸로 오랫동안 다복한 가족을 꿈꿔왔던 며느리 진월녕 씨(28)는 임신 준비 중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요즘 남편 ‘김태우’씨와 함께 건강관리를 위해 배드민턴을 즐겨 친다. 솔직 담백한 성격을 지닌 며느리는 시아버지와 각별한 사이를 자랑한다. 일주일에 2~3번 통화해서 “술 적당히 드시고 무리해서 일하지 마세요” 라며 걱정 섞인 잔소리를 하는 게 일상이고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시어머니와는 대화는커녕 서로 눈도 잘 못 마주칠 정도로 아직까지 어색하고 불편하다.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속마음을 숨긴다는 인상을 줄곧 받기 때문이다.

월녕 씨의 시어머니 김영순 씨(57)도 며느리에게 마음의 벽을 느낀다. 특히, 식사 준비를 할 때마다 자신의 곁을 맴돌며 왔다 갔다 하는 며느리를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며느리가 “뭐 도와드릴까요?” 말만 내뱉고 막상 행동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어머니인 자신이 나서서 뭘 시키자니 그것 또한 내키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도 생글생글 웃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며느리에게 구태여 말을 꺼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 EBS 다문화 고부열전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 EBS 다문화 고부열전

임신 계획을 앞두고 시어머니와 가까워지고 싶은 월녕 씨가 카드 지갑과 파우치를 선물했다. 그러나 김 여사는 “활용도가 없을 것 같다”며 심드렁하다. 평소 화장을 하지 않아 화장품을 따로 담아 다닐 파우치가 필요 없는 탓이다. 자신에게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그런 것쯤은 알고 며느리가 선물을 준비했을 거라 바란 김 여사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반면, 정성 들여 준비한 선물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시어머니에게 월녕 씨는 서운하고 실망스럽다.

어색하기만 한 고부가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시끌벅적한 관광지 대신 고부가 선택한 곳은 태안반도 가로림만에 위치한 작은 섬 ‘우도’. 두 사람이 식당도 슈퍼도 없는 외딴섬을 고른 것은 다른 데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어서라는데... 모처럼 만의 여행에서 며느리는 자신의 엉뚱 솔직한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그 모습이 어이없는 시어머니는 수시로 말문이 막힌다. 드넓은 바다와 갯벌 안에서 자급자족하며 서로에게 몰랐던 의외의 사정을 알게 된 두 사람. 과연 둘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나올 수 있을까?

EBS 다문화 고부열전 <고부가 섬으로 간 까닭은?> 편은 7월 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다문화 고부열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