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40 (목)
 실시간뉴스
문대통령 지지율 2%p 내린 38% 부정률 3%p 오른 54%…국민의힘 32% 국정농단 후 최고
문대통령 지지율 2%p 내린 38% 부정률 3%p 오른 54%…국민의힘 32% 국정농단 후 최고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03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신항 4부두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 및 1.6만TEU급 한울호 출항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신항 4부두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 및 1.6만TEU급 한울호 출항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54%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인 32%를 기록하며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7월 1주차)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 6/27 '투기 의혹'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사퇴 △6/28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 최재형 감사원장 사퇴 △6/29 대체휴일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재난지원금 소득하위 80% 지급 결정 △7/1 거리두기 완화 개편안 적용, 감염 확산 수도권 1주일 유예 /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7/1 33조 원 규모 2차 추경안 의결 /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국회 통과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 윤석열, 이재명 외 다수 정치인 대선 출마 선언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최근 6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53%, 30대 48%/48%, 40대 53%/43%, 50대 40%/55%, 60대+ 27%/64%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2%(27%), 인천·경기 40%(52%), 대전·세종·충청 36%(52%), 서울 34%(60%), 부산·울산·경남 32%(62%), 대구·경북 20%(69%)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5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외교/국제 관계'(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북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8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8%), '인사(人事) 문제'(7%),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국민의힘 32%, 무당층 2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이다,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였다.

국민의힘 지지도 32%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동률 기록은 2016년 10월 셋째 주(29%)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5월 둘째 주 28%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7%,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6%,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33%로 비슷하며 28%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2%, 더불어민주당 30%, 무당층 13%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6월 29~7월 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7,25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