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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산 용혜인, 아들 안고 국회 출근 ...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촉구
지난 5월 출산 용혜인, 아들 안고 국회 출근 ...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촉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0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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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국회 복귀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기를 안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5 (사진 뉴스1)
출산 후 국회 복귀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기를 안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5 (사진 뉴스1)

 

지난 5월 출산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비례대표)이 5일 아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로 출근했다.

용 의원은 이날 오전 출산휴가와 재택근무를 마치고 국회로 복귀했다. 그는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김상희 국회부의장실에 들어가 김 부의장을 예방했다.

현역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것은 19대 국회 장하나 전 의원과 20대 국회 신보라 전 의원에 이어 용 의원이 세 번째다.

용 의원은 아들을 안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 17일 발의한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처리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 회의장에 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출입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용 의원은 "방금 전 김상희 부의장님을 만나뵙고 제가 대표발의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아이동반법의 조속한 상정과 처리를 부탁드렸다"며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원들도 출산·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저출생 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공적 지원을 늘리고 성평등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야 저출생 문제도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영유아와 부모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필요할 때 돌봄을 지원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태어난 지 59일 된 아기의 엄마로서 임신, 출산, 육아하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편이 아이를 보거나 제가 아이를 보기도 하고, 친정어머니 찬스도 쓸 생각인데 제가 아이를 봐야 할 타이밍에는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국회로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당론인 기본소득이 대선 의제가 된 것에 대해선 "국회에서는 제가 발의한 기본소득 공론화 관련 법안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시대의 흐름에 함께 하는 '기본소득 대선'이 되게끔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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