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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림픽 2연패 달성해 국위선양 하고 싶다"
박인비 "올림픽 2연패 달성해 국위선양 하고 싶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07.0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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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 2016.8.21 (사진 뉴스1)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 2016.8.21 (사진 뉴스1)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과 골프가 다시 만난 것은 불과 5년 전이다.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무려 112년(여자 골프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골프가 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00년 파리 올림픽이었다. 당시에는 남자부와 여자부의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이후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는 여자부 경기는 없어졌고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다.

이후 골프는 100년 넘게 올림픽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사이 잭 니클라우스(미국), 타이거 우즈(미국) 등 전설적인 골프 선수들이 등장했고, 오랜 역사를 쌓아온 메이저대회는 전세계 골프팬들이 주목하는 스포츠가 됐다.

골프에서는 매년 4번(여자 5번) 열리는 메이저대회 우승보다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가 더 귀하다. 역대 올림픽 골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총 5명에 불과하다. 역대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도 없는 것이 올림픽 금메달이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골프는 올림픽에 순조롭게 돌아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골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계속된다. 지난 6월에는 남녀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 선수들이 결정됐다. 골프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일본이기에 어떤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도쿄 올림픽 골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는 미국과 한국이다. 미국은 남자부에서, 한국은 여자부에서 압도적인 선수층을 자랑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여자 골프 개인전에 한국은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솔레어),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28·메디힐), 6위 김효주(26·롯데)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미국 선수들에 밀려 다소 주춤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 선수들은 언제든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그중에서도 시선은 박인비에 집중된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는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멀티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된다. 메이저대회 등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났던 박인비이기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뒤 박인비는 "한국 대표로 발탁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 국위선양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 골프에 한국이 있다면 남자 골프에서는 미국이 강세다. 미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더스틴 존슨(2위)이 올림픽에 불참하지만 저스틴 토마스(3위), 콜린 모리카와(4위), 잰더 슈펠레(5위), 브라이슨 디섐보(6위)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미국 선수 8명이 포진하고 있을 정도로 남자골프에서 미국의 위상은 압도적이다.

한국에서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이상 CJ대한통운)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다. 임성재(26위)는 2018-19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김시우(50위)는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한국 남자 골프의 스타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 불참을 결정, 도쿄 올림픽에 전념하기로 했다. PGA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 경쟁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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