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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8% 부정률 53%…국민의힘 32% vs 민주당 31%
문대통령 지지율 38% 부정률 53%…국민의힘 32% vs 민주당 31%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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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38%,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53%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2%를 기록,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7월 2주차)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7/2 '의료법 위반' 윤석열 전 검찰청장 장모 실형 △7/3 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 △7/5 국민의힘 주·부대변인 4인 선발 △7/5 유아 동반 등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촉구 △7/7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정치 참여 의사 표명 / 문재인 대통령 '방역 지침 위반 시 무관용' △7/8 문체부, ABC협회 부수 공사 결과 활용 중단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4차 유행 진입 /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당정 이견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TV토론회 / 정치권 일각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공방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최근 7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50%, 30대 43%/49%, 40대 47%/47%, 50대 41%/54%, 60대+ 29%/60%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1%(24%), 인천·경기 40%(52%), 대전·세종·충청 37%(50%), 서울 37%(54%), 부산·울산·경남 26%(64%), 대구·경북 26%(65%)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인사(人事)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무당층 2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였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는 최근 4주간 30%대 초반에서 비등(比等)하다.

국민의힘 지지도 32%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고, 수치상 더불어민주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그해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5월 둘째 주 28%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2%,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29%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33%, 무당층 11%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7월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742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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