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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교회 첨탑' 철거비 최대 400만원 지원
위험 '교회 첨탑' 철거비 최대 400만원 지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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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교회 첨탑.  2020.9.3 (자료사진/뉴스1)
쓰러진 교회 첨탑. 2020.9.3 (자료사진/뉴스1)

 

서울시가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왔을 때 전도될 위험이 큰 ‘교회 첨탑’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위험 첨탑에 대해서는 최대 400만원을 지원해 철거를 유도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까지 서울시 소재 교회 7919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첨탑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높이 4미터가 넘는 첨탑, 노후한 첨탑을 대상으로 구조 전문가와 8월 말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흔들림과 기울어짐 여부, 용접 상태 등을 점검해 안전등급(A~E)도 부여한다. 안전등급 D·E 판정을 받은 위험 첨탑은 자치구에서 건축물 소유자, 관리자에게 정비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린다.

건축물 소유자가 8월 말까지 구청에 전화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원까지 철거비를 지원한다. 이후 구청에서 11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안전등급 E등급의 위험 첨탑 △교회 이전으로 방치된 첨탑 △상가에 있는 소규모 교회로 안전등급 D등급인 첨탑을 우선순위로 두고 철거를 지원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방치된 교회 첨탑을 점검한다"며 "처음 서울시에서 철거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첨탑 소유자, 관리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신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물 소유자는 높이 4미터 이상 첨탑은 설치 전 배치도, 구조도,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 확인서(8미터 이상)를 첨부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5월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정기점검 의무대상 건축물에 있는 첨탑 등 공작물 관리자는 건축물관리점검기관에 의한 정기 안전점검도 해야 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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