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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38%, 부정률 52%로 하락…민주당 31%, 국민의힘 29%
문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38%, 부정률 52%로 하락…민주당 31%, 국민의힘 29%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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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2.0-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2.0-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38%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또 1%포인트 하락한 52%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지난주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 지지율인 32%를 기록했던 국민의힘이 3%포인트 하락한 29%로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31%를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7월 3주차)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7/11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 6명 확정 △7/12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 55~59세 백신 예약 조기 마감 △7/12 KBO 프로야구 리그 잠정 중단 /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9,160원 결정 △7/13 양당 대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후 번복 파문 △7/13 홍남기 경제부총리 '하위 80% 지급' 고수 등 정부·야당 vs 여당 대립 △7/14 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2.0' 선언 △7/15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입당 △정치권 일각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 공방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록 △자영업자비대위, '집합 금지 조치 철회 요구' 심야 차량 시위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최근 8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0%/55%, 30대 48%/42%, 40대 52%/45%, 50대 41%/53%, 60대+ 28%/60%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7%(29%), 부산·울산·경남 42%(47%), 대전·세종·충청 39%(52%), 인천·경기 37%(55%), 서울 31%(65%), 대구·경북 28%(5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6%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5%), '외교/국제 관계'(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4%), '코로나19 대처 미흡'(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인사(人事) 문제'(5%), '북한 관계'(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큰 변함없으나,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코로나19 대처 관련 언급이 늘었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수요일(7월 7일)부터 1천 명 이상이며, 14일 최고치(1,615명)를 경신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9%, 무당층 29%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9%,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9%였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최근 5주간 30% 언저리에서 비등(比等)하다. 국민의힘은 수치상 두 달 만의 하락이다(5월 3주 26% → 7월 초 32%).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6~7월 평균 31%로 부침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0%대 초반,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3%,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7%·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35%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0%,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14%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7월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총 통화 6,23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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