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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NC선수 4명 72경기 출장정지…김택진 구단주 “진심으로 사과”
KBO, NC선수 4명 72경기 출장정지…김택진 구단주 “진심으로 사과”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1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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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현 NC 대표 사퇴…서봉규 NC소프트 윤리경영실장 대행 체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상벌위원회를 개최,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신 데다 역학 조사에서 허위로 진술한 NC 다이노스의 선수 4명과 선수단 관리가 소홀한 구단에 대해 처벌을 내렸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 상벌위원회 개최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상벌위원회를 개최,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신 데다 역학 조사에서 허위로 진술한 NC 다이노스의 선수 4명과 선수단 관리가 소홀한 구단에 대해 처벌을 내렸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 상벌위원회 개최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NC소프트 대표가 프로야구 리그 중단을 불러온 '선수단 술자리'와 관련, "최종 책임은 구단주인 본인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16일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다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 야구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소속 선수들이 숙소에서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이 됐고, 그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선수들이 방역 당국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대처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저와 구단에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들,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계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서울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2명을 불러 술판을 벌인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에게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선수단 관리 소홀로 인해 리그 중단을 초래한 NC 구단에도 1억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황순현 NC 대표는 이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 자리에는 서봉규 NC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이 내정됐다. 서 대표는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구단을 이끈다.

배석현 본부장도 직무에서 물러나며 현재 직무정지 중인 김종문 단장 대신 임선남 데이터 팀장이 단장 대행을 맡는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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