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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日영화
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日영화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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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포스터 / 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포스터 / EBS 금요극장

오늘(7월 23일) EBS1 <금요극장>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이 방송된다.

릴리 프랭키(오사무 시바타), 안도 사크라(노부요 시바타), 키키 키린(하츠에 시바타), 죠 카이리(쇼타 시바타), 사사키 미유(유리) 등이 열연한 <어느 가족>은 2018년 제작한 일본 영화로 상영시간 12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할머니의 연금과 물건을 훔쳐 생활하며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 품고 있던 비밀과 간절한 바람이 드러나게 되는데….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스틸컷 / 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해설 :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까지 선보이는 작품마다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언론, 평단 그리고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았다. 

감독은 <어느 가족>에 대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생각해온 것을 모두 담은 영화”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어느 가족>은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 ‘가족’을 중심에 두며 연장선을 유지, 연금과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와 부부, 아내의 여동생, 부부의 아들 그리고 우연히 함께 살게 된 다섯 살 소녀까지 평범한 듯 보통의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 

<어느 가족>은 아버지가 되려는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소년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생계를 꾸리기 위해 가족끼리 좀도둑질을 하며 한층 더 강하게 맺어지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을 뛰어넘는 유대’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스틸컷 / 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스틸컷 / 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에서 아빠 오사무 역을 맡은 릴리 프랭키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래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는 네 번째 작품으로 만나게 되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릴리 프랭키가 맡았던 유다이 역의 이미지가 컸다고 전하며 “배우 릴리 프랭키를 한 번 더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간 속에 있는 작지만 나쁜 부분, 조금은 한심한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릴리 프랭키는 굉장히 능숙하다”라고 말하며 캐스팅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릴리 프랭키는 <어느 가족>에서 메소드 생활 연기의 달인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마음을 움직이는 열연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어느 가족>의 아역 배우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수많은 명장면을 통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는 벌써 여섯 작품째 함께하는 키키 키린은 <어느 가족>에서 할머니 하츠에 역을 맡아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명품 열연을 선보인다. 키키 키린이 맡은 할머니 하츠에 역할은 <어느 가족>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이며 다층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처음부터 키키 키린을 생각하고 각본을 썼기 때문에 키키 키린 이외에는 할 수 없는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키키 키린 역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어느 가족>에 남다른 애정으로 임했고 평소보다도 머리를 기르고 틀니를 빼고서 하츠에라는 캐릭터에 완벽 분해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특히, 대사 하나하나에 감성을 자극하는 키키 키린의 명품 연기는 <어느 가족>에서 빛을 발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스틸컷 / 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 (부제: Shoplifters / 万引き家族)’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 문학부를 졸업한 후, 독립 프로덕션에 입사하여 다큐멘터리를 다수 연출하였다. 1995년 첫 번째 영화 <환상의 빛>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골든 오셀라 상을 수상한 이래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던 중 특히 2004년작 <아무도 모른다>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 가족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계속 연출해 왔으며, 2013년에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 번째 살인>, <태풍이 지나가고> 등이 있으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주연을 맡은 서스펜스 영화 <세 번째 살인>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최근작으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금요극장]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55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금요극장 ‘어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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