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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청주 중목구조 집 vs 충주 콘크리트 집…취향 담은 행복의 집
[EBS 건축탐구-집] 청주 중목구조 집 vs 충주 콘크리트 집…취향 담은 행복의 집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27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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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내려와 지은 중목구조 집! 집이 지었을 때 느낌이 달랐다는 박완순씨의 중목구조의 집이다. 안에 들어오면 공기부터 다르다는 집. 게다가 한 지붕 아래 세 가족이 사는 곳이란다. 그래도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곳.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콘크리트집! 강하고, 웅장하고 단단한 물성이 좋다는 홍현봉씨. 평생 남의 집을 지어주다 이제야  직접 콘크리트 집을 지었다는데…. 그나저나  콘크리트의 질감이 가지각색.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이 집은 건축박물관, 실험실 같아 보인다. 과연 어떤 집일까?

오늘(7월 27일, 화요일) EBS 1TV <건축탐구-집>에서는 <중목/콘트리트 - 취향이 담긴 집> 편이 방송된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중목구조와 콘크리트 집. 그래서 집을 짓기 전 많은 고민을 한다. 둘 중 어느 집을 지어서 살 것인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수백 번이나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각각의 장단점을 찾으며, 공부를 해봐도 딱히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단순하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일! 가장 중요한 건, ‘취향’이다! 본인들의 취향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집을 찾아 지은 사람들. 고로,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중목구조의 집과 콘크리트 집을 지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EBS 건축탐구-집 <중목/콘크리트- 취향이 담긴 집> 편에서는 건축가 부부 임형남, 노은주와 함께 중목구조 집과, 콘크리트 집을 짓고,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간다.

중목/콘트리트 - 취향이 담긴 집 / EBS ‘건축탐구-집’
중목/콘트리트 - 취향이 담긴 집 / EBS ‘건축탐구-집’

◆ 중목 / 한 지붕 두 가족

녹음이 짙어가는, 청주의 한 마을. 서울에서 긴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 비로소 고향땅에 내려와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는 박완순 씨. 어렸을 때부터 한옥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던 그는, 한옥과 비슷한 분위기가 감도는 중목구조 집을 지었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무려 5m가 넘는 높은 층고부터 시선을 끈다. 게다가 천장에 드러나 있는 굵은 나무의 골조들은, 한옥의 대들보와 서까래를 연상케 한다.

그나저나, 이 집에서 독특한 건 굵은 나무만이 아닌데…. 겉보기엔 하얗고 기다란 집에, 박 완순 씨와 그의 아내인 김대순 씨만 사는 게 아니었다. 다름 아닌 박 완순 씨의 누이인 박 옥순씨도 이 집에서 거주 중이라는데... 아무리 허물없이 친한 가족이라고 한들, 무엇보다 시누이올케 사이가 한 집에서 복작거리며 사는 게 불편하진 않을까? 

하지만 그들은 불편하지 않다고 말한다. 바로, 서로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내부 구조 때문이라고 하는데…. 미적인 디자인과, 서로의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내부 구조! 함께 살면서도, 함께 살지 않는 라이프의 스타일을 반영한 그 곳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입이 마르도록 박완순씨가 극찬하는, 중목구조 집의 장점! 과연, 중목구조 집의 어떤 매력이 박완순 씨를 그토록 만족시켰을까?

중목/콘트리트 - 취향이 담긴 집 / EBS ‘건축탐구-집’
중목/콘트리트 - 취향이 담긴 집 / EBS ‘건축탐구-집’

◆ 콘크리트 / 30년 만에 지은 나의 집

우거진 산에 둘러싸인, 충주의 한 전원주택 단지. 형형색색의 다양한 디자인의 집들 중에서도 유독 튀는 한 집이 있다. 바로 홍현봉, 조우상 부부가 사는 집이다. 남들은 길가를 향해 창을 내고, 마당도 조성하였는데 이들 부부의 집은 미스터리하게도, 겉보기엔 창이 없는 내성적이고, 폐쇄적인 집이다. 무엇보다 문이 달린 정식 출입구가 없다. 

그 대신 건물 사이로 생긴 골목길로 들어서면, 비로소 현봉 씨의 마당을 마주할 수 있다. 감탄부터 나오는, 마당의 풍경! 길가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냇가가 보이고, 집 건너에 있는 조그마한 숲이 한국이 아닌, 스위스의 한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집 외관. 30년 동안 남의 집을 짓는 일을 했던 현봉 씨가 난생 처음으로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단다. 내 생애 처음으로 가진 전원주택이니, 욕심이 많았을 터. 그래서 집에 많은 실험을 시도 한 그의 집은, 여러 채의 건물로 조성되어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본채. 입이 닳고, 마르도록 콘크리트에 대한 애찬을 하는 현봉 씨의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이 된 곳이다. 그래서인지, 콘크리트 마감재를 썼다고 한들, 각각 다른 디자인의 콘크리트를 사용해 느낌이 참 색다르다. 

강인하고, 웅장한 느낌이 드는 콘크리트 집! 그리고, 그저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만 감도는 마감재라는 건 큰 착각. 현봉 씨의 다양한 시도가 콘크리트에 대한 편견도 상쇄시켜주는 듯한데... 과연 그의 보금자리는 어떤 모습일까?

27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집 <중목/콘트리트 - 취향이 담긴 집> 편에서는 중목구조 집과, 콘크리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러 가본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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