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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물량 15.7% 증가 ... 자동차·반도체 크게 늘어
6월 수출 물량 15.7% 증가 ... 자동차·반도체 크게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28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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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6월 수출물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15.7%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7% 상승한 121.15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물량의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다. 수출물량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수출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112.0%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전년 동기에 비해 16.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인해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다"며 "6월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장비 수출 물량은 기저효과에 더해서 주요국 소비심리 개선,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나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관련 부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출물량지수는 수출 충격이 가시화한 지난해 4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같은해 9월 전년동월대비 13.5% 오르며 다시 증가 전환했다. 이어 10월 0.2%, 11월 5.6%, 12월 9.0%에 이어 올해 1월 8.0%, 2월 3.8%, 3월 3.5%, 4월 20.3%, 5월 22.9%, 6월 15.7%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물량 기준 27.4%, 금액 기준 33.5% 오르며 모두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수출금액지수는 130.55로 전년동월대비 40.6%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9.4%), 화학제품(+45.7%) 등이 오른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3월 감소로 전환한 뒤 8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후 등락을 나타내다 11월 3.8%로 증가 전환한 뒤 12월 9.6%, 올해 1월 11.4%, 2월 10.1%, 3월 14.9%, 4월 42.0%, 5월 49.1%, 6월 40.6%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0% 상승한 121.96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를 구성하는 광산품(+19.9%)이 증가했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2.6%)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는 138.84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40.1%를 기록했다. 광산품(+97.6%), 제1차금속제품(+86.5%)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6월 상승률은 2010년 5월 51.2% 상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6.2%)이 수출가격(21.5%)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3.7% 하락한 94.66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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