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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철 딸’ 여서정, 도마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새역사
‘여홍철 딸’ 여서정, 도마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새역사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01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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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체조 여서정이 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체조 여서정이 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여홍철 딸' 여서정(19·수원시청)이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서 고대했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체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서정은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 결선에서 14.733점을 기록, 전체 8명 중 3위에 올랐다.

여서정의 동메달로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가 새로 작성됐다. 지금껏 '넘사벽'으로 여겨지던 올림픽 무대였는데 값진 발자국을 찍었다. 

나아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아버지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남자 마루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25년 만에 딸이 시상대에 오르며 '부녀 메달리스트' 탄생을 알렸다.  

여서정은 결선 1차 시기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서정' 기술은 앞 공중 720도를 도는 기술로, 아버지인 여홍철 교수가 1994년 완성한 '여2(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난도 5.6점)보다 반 바퀴(180도)를 덜 도는 난도 높은 기술이다.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부담스러운 1차시기였지만 여서정은 깔끔한 착지로 15,333점(난도 6.2000점·수행점수 9.1333점)을 받았다.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하지만 2차시기가 아쉬웠다. 착지에서 발이 밀리면서 뒷걸음질 쳤고, 14.133점을 기록했다.

평균 점수가 14.733점으로 떨어지면서 여서정은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다른 선수들의 시도를 지켜봤는데, 마지막에 환호했다. 

금메달은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지(15.083점)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미국의 미키알리 스키너(14.916점)이 가져갔다.

참고로 도마는 기술 난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2차례 시도해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난도 점수가 높아야 수행점수가 깎이더라도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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