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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p↑ 40%대 회복…민주당 32% vs 국민의힘 31% ‘팽팽’
문대통령 지지율 4%p↑ 40%대 회복…민주당 32% vs 국민의힘 31% ‘팽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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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6%)보다 4%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약 3개월 만에 30% 중반대로 하락했으나 이번 주 다시 재상승한 것. 한편 부정률은 1%포인트 내린 5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자 중에 외교 관계 비중이 늘었고 ‘국가 유공자 예우’가 포함돼 카자흐스탄에 안장돼 있던 독립운동가 여천(汝千)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 국민의힘은 32%로 집계되면서 양대 정당이 1%포인트 차이로 다시 비등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8월 3주차)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8/13 정부 대표단, 미국 모더나사 방문 △8/15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8/1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 / 부동산 중개 수수료 개편안 공개 △8/17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 국민의힘, 18일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 취소 △8/17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집행 시작 /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30·40대까지 확대 △8/18 경찰, '머지포인트 사태' 수사 착수 △8/19 언론중재법 개정안 국회 문체위 통과 /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 11억 의결 △경기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관련 공방 △아이티 강진 피해 / 텔레반, 아프가니스탄 재점령 / 미 연준,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부터 40%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주 30%대 중반(36%)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 재상승했다. 같은 기간 직무 부정률은 50%대 초반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57%, 30대 41%/51%, 40대 51%/44%, 50대 50%/47%, 60대+ 33%/5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6%(22%), 대전·세종·충청 42%(51%), 인천·경기 40%(52%), 서울 38%(55%), 부산·울산·경남 29%(61%), 대구·경북 27%(67%)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3%, 부정 5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4%,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99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3%), '외교/국제 관계'(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경제 정책',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외교 관계 비중이 늘었고, 소수 응답 중에 '국가 유공자 예우'가 포함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0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22%), '부동산 정책'(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한 관계'(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의 일시적 등락은 연성(軟性) 유권자의 흔들림에 범여 지지층이 응집한 현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주 직무 긍정률 하락이 두드러졌던 30대, 무당층, 정치 비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별로+전혀) 없다' 응답자) 등에서 상당분 원위치했고, 성향 진보층에서의 상승 폭이 컸다(62%→74%)”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31%, 무당층 2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31%,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주 연속 1%포인트씩 점진 하락,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해 양대 정당이 1%포인트 차이로 다시 비등해졌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4%,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5%,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29%로 비슷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30%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12%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8월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6,88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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