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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촬영지 '빈해원', 4대 이어진 '이원양조장'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
타짜 촬영지 '빈해원', 4대 이어진 '이원양조장'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2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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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 현판 시안 (사진 뉴스1)
백년가게 현판 시안 (사진 뉴스1)

영화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한 전북 군산의 중화요리 전문점 '빈해원', 4대에 걸쳐 쌀 막걸리를 제조해 온 충남 옥천 '이원양조장' 등 총 366개 업체가 새로운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 215개사와 백년소공인 151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업종별로 백년가게는 음식점 149개사, 도·소매 44개사, 서비스업 20개사, 기타 2개사다.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 30개사, 식료품 31개사, 의류업 19개사, 71개사다. 이에 따라 전국의 백년가게는 1022개사, 백년소공인은 564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는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 중 전북 군산의 '빈해원'은 영화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화교인 왕창근 대표가 1950년대 창업, 대만 중식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중화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천안 동남구 소재 '학화호도과자'는 호두과자 원조 개발자인 심복순 할머니가 운영하던 자리에서 대물림돼 이어져 온 곳이다. 가마솥에서 직접 껍질을 벗겨낸 팥을 3번 이상 걸러낸 흰앙금만 사용해 달지 않고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진미명가식당'은 제주 다금바리 명장인 강창건 대표가 생선을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요리로 만드는 '어산어소'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 중이다. 2019년 슬로피시 국제 페스티벌에서 세계인에게 제주의 조리법을 선보인 바 있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수 소공인에게 수여된다.

충북 옥천군에 소재한 '이원양조장'은 4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국내산 쌀과 전통 누룩을 이용해 빚은 쌀 막걸리 제품 '시인의 마을'이 대표 상품이다.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대신직물' 역시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1968년부터 쌓아온 경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 원단 보존과 한복의 대중화에 노력 중이다.

강원 고성군 소재 '제일인쇄소'는 1966년 고성군 최초의 인쇄소로 문을 연 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도 접목시켜 인쇄품질을 높이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백년가게의 판로지원을 위해 이마트와 손잡고 오는 30일 오후 8시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를 통해 '백년가게 상품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태극당 버터케익, 진미양념통닭, 태조감자국 감자탕의 피코크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상품 3종과 프레시지 밀키트 2종의 제품을 24~44%의 할인가에 판매한다.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장수소상공인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판로지원 분야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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