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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7월 수출 101억달러 전년比 19.4%↑... 자영업자는 30년 만에 '최저'
中企 7월 수출 101억달러 전년比 19.4%↑... 자영업자는 30년 만에 '최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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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월 수출이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수는 1991년 4월 이후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간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8월호'에 따르면 7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4% 증가한 10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6.8%, 4월 26.4%, 5월 38.4%, 6월 30.8% 증가한 데 이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5개국 수출액은 중국이 1.9%, 미국이 22.4%, 베트남 21.1%, 일본13.9%, 홍콩이 26.1% 늘어,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23.7%), 합성수지(51.1%), 의약품(205.0%) 등이 크게 증가했다.

7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8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41만7000명) 늘어 마찬가지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72만5000명으로 4.3%(8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96만7000명으로 4.6%(4만2000명), 교육서비스업이 169만6000명으로 3.0%(4만9000명) 증가하는 등, 비대면·디지털 관련 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또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38만5000명으로 12.5%(26만5000명), 건설업이 205만4000명으로 4.3%(8만4000명)씩 각각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325만7000명으로 5.0%(17만1000명), 숙박·음식점업은 211만5000명으로 1.1%(2만4000명) 감소하는 등 대면서비스 관련 업종 취업자 수는 줄었다.

7월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20.12%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방역수준 강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7만4000명으로 1991년 4월 125만1000명 이후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7월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409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3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상공인 7월 매출 체감지수(34.1)와 8월 전망지수(43.2)는 전월대비 각각 17.4p, 24.9p 하락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수출과 고용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HMM 파업 등의 여파로 수출기업의 경쟁력 타격이 우려된다"며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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