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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사, 전 세계 발주 선박 57% 수주  '압도적 1위'
韓 조선사, 전 세계 발주 선박 57% 수주  '압도적 1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9.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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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뉴스1)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뉴스1)

8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10척 중 6척(표준선환산톤수 기준)을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누적 수주도 중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한달 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7만CGT(표준선환산톤수) 중 한국이 57%인 78만CGT를 수주했다.

한국이 37만CGT(27%)를 차지한 중국과 2배 이상 차이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일본은 19만CGT(7척, 14%)으로 3위를 기록했다.

척수로 따지면 전 세계 발주량 49척 중 한국 16척, 중국 23척, 일본 7척으로, 척당 CGT를 보면 한국이 척당 4만8750CGT로 중국(척당 1만6086CGT)에 비해 대형선 위주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3239만CGT로 전년 동기 1221만CGT와 비교해 165% 증가한 가운데, 한국은 같은 기간 406% 증가한 1366만CGT(42%, 329척)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58% 증가한 1453만CGT(45%, 526척)를 수주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러시아, 카타르 등지서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 누계 수주량도 조만간 중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한국은 올들어 발주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14만m³급 이상) 38척 중 37척(97%)을 수주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데다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종별 발주 실적을 살펴보면 대형 유조선(VLCC) 137%, A-Max급 유조선 36%, 14만m³ 이상 대형 LNG선 104% 등 한국 주력 선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1400% 이상 폭증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해상물동량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월 말 대비 소폭(60만CGT) 감소한 8468만CGT를 기록함. 국가별로는 중국 3259만CGT(39%)에 이어 한국 2833만CGT(34%), 일본 956만CGT(11%) 순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867만CGT, 44%↑)이 중국(472만CGT, 17%↑)을 제치고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일본(△136만CGT, 12%↓)의 수주잔량은 감소했다.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45.8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 1억350만 달러, S-max 유조선 7050만달러, A-max 유조선 5650만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4100만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선(17만4000m³)은 1억9800만달러로 2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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