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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소 사업 글로벌 1위 목표”…키워드는 수소 밸류체인 통합운영
SK “수소 사업 글로벌 1위 목표”…키워드는 수소 밸류체인 통합운영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09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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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태계 조성에 18.5조 투자…2025년 연 28만톤 공급체계 구축 목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SK 부스에서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SK 부스에서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 SK 제공]

수소관련 대표 민간기업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이 공식 출범하면서 공동의장사인 SK의 수소 사업 추진전략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앞서 SK는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뜻을 함께하는 15개 회원사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18.5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SK㈜의 수소 사업 추진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룹 인프라를 활용,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운영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이다.

'수소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1단계로 SK E&S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1만3000평 부지에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액화수소 3만톤 생산 체제를 달성할 방침이다.

2단계로 2025년부터 친환경 블루(Blue) 수소 대량 생산 체제도 가동해 연 25만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추가로 생산한다. SK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사업도 추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의 대량 공급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 25만톤을 추가 생산하게 되면, SK는 국내에서만 연간 총 28만톤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1위 친환경 수소기업이 된다. SK는 이런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SK는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해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 밸류체인 통합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수소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속히 정착시킨다는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SK에너지의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해 차량용으로 공급한다. 또 연료전지 발전소 등 대규모 발전용 수요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는 수소 사업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는 국내 수소 사업 본격 추진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선제적 진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2025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30조원 수준의 순자산가치(NAV)를 추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관계자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궁극으로 평가받는 수소사업에 대한 각 기업들의 육성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도 투자 포트폴리오가 친환경으로 본격 전환하는 출발점에 선 만큼 그간 축적된 에너지 사업 역량을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결집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ESG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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