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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S&P 6일만에 반등
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S&P 6일만에 반등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1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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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61.91포인트(0.76%) 상승한 3만486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15포인트(0.23%) 올라 4468.73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6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1포인트(0.07%) 내려 1만5105.58로 4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소비 관련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앞두고 가치주로의 전환하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 통과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예산안은 법인세를 21%에서 26.5%로 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법인세가 25%로 오르고 기업들의 해외 수익에 대한 세율 상승폭은 바이든 대통령 제안의 절반으로 절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출안에서 해외수익률을 10.5%에서 16.5%로 5%p 인상을 제안했다.

투자자문업체 소파이의 리즈 영 투자전략 본부장은 "경기순환주와 경제재개방주로 전환되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연말로 갈 수록 조금씩 오르는 또 다른 변동장세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이었다. 다음날 노동부가 공개하는 8월 소비자가격지수는 현재 인플레이션 파고를 다시 가늠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설명대로 일시적 인플레가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영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팬데믹(전연병 대유행) 이전의 2% 밑으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인플레의 일시적 동력이 약해지더라도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주 나올 지표들은 테이퍼링(완화축소)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FOMC는 테이퍼링 일정과 방식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올랐는데 에너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는 1% 넘게 뛰었다.

델타에어라인, 카니발크루즈와 같은 경제재개방 관련종목들도 상승했다. 백신의 부스터샷(추가접종)이 광범위하게 필요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잇따르며 백신제조업체 모더나와 화이자는 6%, 2%씩 하락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 내렸다. 상품개발과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5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탓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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