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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證, 카카오 목표가 8.1% 하향…“규제 압력에 단기모멘텀 부진”
한화투자證, 카카오 목표가 8.1% 하향…“규제 압력에 단기모멘텀 부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1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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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기업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카카오T 택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기업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카카오T 택시.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빅테크 규제 압력으로 당분간 단기 모멘텀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1% 하향 조정했다. 

16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력 사업부문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치를 각각 6조8000억원, 2조50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단기 부진이 불가피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카카오의 주가는 고점 대비 28% 하락하면서 각종 규제 관련 우려가 반영됐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신규 사업 영역에서 수익화를 성공시키며 기업가치를 증대시켜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보험상품비교(자동차·운전자·반려동물 등) 서비스를 중단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기사 프로멤버십 비용(기존 9만90000원에서 3만9000원) 인하 △스마트콜(1000원 추가) 서비스 중단 △대리운전 중개수수료 0~20% 변동 요금제로 변경 등의 개선책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이같은 개선책이 지난해 모빌리티 매출액 2800억원에서 약 5% 미만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규제 강화로 인해)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확장성에도 다소 제동이 걸릴수 있다"면서 "당분간 정부 규제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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