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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투데이] 장성군, 하동군, 홍천군
[지자체 투데이] 장성군, 하동군, 홍천군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09.2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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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재 정상에 있는 장성 부사 홍병위 불망비
갈재 정상에 있는 장성 부사 홍병위 불망비

 

[장성군 갈재 옛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에서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명칭은 ‘삼남대로 갈재’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갈재 옛길의 역사적 가치를 우리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명승 지정 이후 체계적인 관리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학술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 서승우 담당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은 장성군 갈재를 포함한 총 6개소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옛길’은 말 그대로 예전부터 다니던 길을 뜻한다. 고려시대에는 관리들의 원활한 이동과 지역 구분 등 행정적인 목적으로 주로 쓰이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상업의 발달과 맞물려 왕래가 활발해졌다. 이용이 빈번한 도로는 ‘대로’로 승격되었는데 이때 장성군 갈재가 포함되어 있는 삼남대로를 비롯한 9개 대로 체제가 완성됐다. 대로들은 한양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연결되었으며, 주요 민간교역로로써 기능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대로가 그 본디 모습을 상실하고 신작로가 되고 말았다. 또 이후에는 남아있던 옛길들 중 다수가 임도(林道)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 손에 꼽히게 됐다.

이번에 명승 지정 예고된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갈재 옛길은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으로 이동하는 삼남대로 970리 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

갈재는 갈대가 많은 고갯길이란 뜻으로, 고지도에는 ‘노령(蘆嶺)’ 즉 갈대가 울창한 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인접 지역 노령산맥의 명칭이 갈재에서 비롯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대목이다.

과거의 흙길, 돌길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고갯길 정상에는 장성 부사 홍병위를 기억하기 위해 새겨놓은 불망비(不忘碑, 1872년)가 남아 있다. 갈재 옛길이 장성군의 관리 아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역사적으로는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략을 피해 나주로 피난할 때 건넜던 기록이 있으며, 동학농민운동 당시에는 장성 황룡촌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민들이 정읍으로 이동하기 위해 갈재를 넘었다고 전해진다.

장성군 삼남대로 갈재 옛길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장성군은 총 13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세계농업기술상 수상자 장학기금 쾌척]

새로운 영농 기술개발과 소득향상에 기여한 우수 농업인을 발굴하고자 시상하는 제27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상자들이 상금을 후학양성 장학기금으로 내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술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종균 ㈜동천 대표와 협동영농 부문 우수상 수상자인 정재인 하동배영농조합법인 대표, 그리고 지도기관 유공공무원 정창규 농촌지도사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세계농업기술상 수상자들이 지난 17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김종균 대표 500만원, 정재인 대표·정창규 농촌지도사 각 100만원 등 700만원을 미래 인재 육성기금으로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500만원을 기탁한 김종균 대표는 앞서 2004년 100만원,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500만원을 출연하는 등 지금까지 1600만원을 내놓으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종균 대표는 “그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하동군과 도움을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동 차(茶)가 세계 차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작으나마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향한 도전에 디딤돌이 돼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먼저 세계농업기술인상을 수상한 김종균·정재인 대표에게 축하를 드리며 하동군의 위상을 더 높인 것도 고마운데 어렵고 힘든 시기에 100년 미래의 주역들에게 주신 큰 선물은 희망을 키우고 꿈을 이루는 소중한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농업인기술상은 우리나라 새로운 영농 기술개발과 소득향상을 위해 애쓰고 노력한 농업인을 발굴하고자 시상하는 상으로,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이 후원한다.

이 상은 1995년부터 농업 분야에만 시상하다 올해 수산업 분야가 추가돼 농업 분야 4개 부문과 수산업 분야 2개 부문에서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는데 경남도 농업 분야 수상자 3명 중 대상과 우수상 등 2명이 하동군에서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술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종균 대표는 농업회사법인 동천을 경영하면서 ‘초고온 실청공법을 이용한 녹차제조방법’ 차 생엽 제작 및 물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녹차잎 세척라인 및 자외선 살균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맛과 향, 색이 우수한 고품질 차 생산 기술과 도입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협동영농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정재인 대표는 하동군의 전체 배 농가가 참여해 협동영농을 실천함으로써 생산비 및 노동력을 절감하고 하동배 브랜드 가치 향상에 앞장섰다.

 

 

 

[홍천 무궁화수목원, 입소문 타고 방문객 수 연일 최고치 경신]

국내 최초 무궁화를 소재로 조성된 홍천 무궁화수목원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연일 방문객 수를 경신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홍천군에서 명소 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한 무궁화의 집과 80m에 이르는 돌담길, 코스모스 꽃밭과의 어울림, 루미스톤 은하수 야간조명이 힐링 장소로 큰 인기를 끌며 SNS상 인기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개원 후 5년 차를 맞는 무궁화수목원의 시설 및 초화류 등도 자리를 잡아 곳곳에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한 가족과 지인 등 소규모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군 김연숙 담당에 따르면 홍천 무궁화수목원 개원 다음 해인 2018년 7만6,124명(누적 포함)이 방문했으며, 2019년 12만3,896명, 2020년 17만6,178명이 방문했다.

이는 2018년 대비 131.4% 증가한 수치로, 매년 4만여명 이상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9월 22일 기준 16만7,335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69명보다 39.3% 가량 증가한 4만7,266명이 더 방문했다.

2017년 개원 이후 올해까지 집계된 누적 총 방문자수는 57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집계 되지 않은 야간 방문객 수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오는 10월에는 숲속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방문객 수는 더욱 증가, 무궁화수목원 개관 이래 올해 최고 방문객 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7월 북방면 영서로 2937-12 일원에 개원한 홍천 무궁화수목원(31만5,935㎡)에는 총 1,179종 15만 본의 식물과 무궁화 112종 7,340본이 식재되어 있으며, 무궁화를 소재로 한 테마원을 비롯해 16개의 주제원, 숲속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용기 산림과장은 “올해로 개원 5년째를 맞고 있는 홍천 무궁화수목원이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강원도 제5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된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를 보존하고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사랑을 기리기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에 걸쳐 조성됐다.

2019년 대한민국조경대상 한국조경학회장상, 2020년 제7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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