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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09.29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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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당도, 나무에 달린 채로 측정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사과가 나무에 달려 있는 상태에서 근적외선(NIR)으로 사과 당도를 빠르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일 당도는 과일이 잘 익었는지를 판정하는 생육 품질의 중요한 지표이다.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사과 당도가 기준치에 알맞게 도달했는지를 관찰해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사과를 딴 뒤에야 당도를 측정할 수 있어 당도에 따라 수확기를 판별하는 것이 어려웠다.
 
일반 당도계는 수확한 사과를 잘라 즙을 낸 뒤 당도를 측정해야 한다. 유통․저장 중 열매를 선별할 때 사용하는 근적외선 당도 측정기술이 있지만, 이를 나무에 달린 열매에 적용하기에는 정밀도가 떨어진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기술은 사과 생육 후기부터 수확기까지 나무에 열매가 달린 상태로 당도를 진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사과 ‘후지’ 열매의 당도를 이루는 고형분 성분 함량에 따라 당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계산식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측정값을 근적외선 기기에 적용한 결과, 생육 후기부터 나무에 달린 사과의 당 함량을 0.9수준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이번 기술은 휴대와 조작이 간편한 근적외선 기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정밀하게 당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 하반기, 기술을 접목한 근적외선 기기를 산업체와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화면을 통해 농가에서 사과 당도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 적용 대상 품목을 ‘후지’에서 다른 품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품종 고유의 당도 기준과 숙기(익는 시기)에 맞게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정보를 축적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이동혁 소장은 “새로 개선된 사과 과실 당도 측정기술을 활용한다면 나무 생육 관찰과 빅데이터 수집으로 과수원 디지털 농업 연구와의 접목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사과 재배 농업인 박성민 씨(전남 장성)는 “농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과실 품질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FOOD, 신북방 거점 中 동북시장 공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는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동북 3성 및 신북방지역의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지린성 창춘시에서 개최된 ‘제13회 중국 동북아박람회’에 참가하여 총 42만 5천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

중국 동북아박람회는 동북지역 최대 규모이자 식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박람회로, 올해는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온 약 1천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수입상품관에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러시아 등 14개국이 참가하여 각국의 특색있는 대표 식품을 전시하였다.

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 다롄지사를 통해 한국관을 구성했으며 인삼제품, 건강차류, 장류, 영유아식품 등 한국식품을 종합 홍보하고, 한국 농식품 수입 바이어와 지역 경소상 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여 동북 3성 내륙시장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홍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유명 중국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여 바이어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한국식품 정보를 생동감 있게 제공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편, 중국 내 식생활 패턴 변화 및 소비트렌드가 바뀌면서 곡물라면, 죽제품, 즉석밥 등 가정간편식(HMR) 신상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고, 웰빙식품 선호도 증가로 한국의 우수한 신선농산물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파프리카 요리 시연회에 참석한 바이어 왕린씨는 “중국 사람들은 찌고 볶아 먹는 식습관에 익숙한데, 파프리카를 생식으로 맛보며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동북 3성 시장은 신북방 지역의 수출확대를 위한 지리적 요충지라며 이번 한국관에 처음 참가한 것을 계기로 향후에도 중국 2, 3선 내륙 도시에 유통매장 판촉 및 온라인 홍보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여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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