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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디폴터 불안에 하락…나스닥 2.14%↓ 다우 0.94%↓
뉴욕증시, 국채금리·디폴터 불안에 하락…나스닥 2.14%↓ 다우 0.94%↓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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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잠재적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불안에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23.54포인트(0.94%) 밀려 3만4002.92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6.58포인트(1.30%) 내려 4300.46으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311.21포인트(2.14%) 하락해 1만4255.4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7월 이후 최저다. 간판지수 S&P500은 지난달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에서 5% 후퇴했다. S&P500의 절반은 고점 대비 10% 떨어졌고 20% 이상 밀린 S&P500 종목은 71개에 달했다.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4대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시총이 5번째인 페이스북은 거의 5% 밀렸다.

대형 기술주들은 중단기적 관점에서 조정과정에 들어선 것 같다고 크레셋자산고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말했다. 그는 "대부분 중앙은행 정책들로 인해 금리가 확실히 너무 낮았다"며 "이제 통화정책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가 실질가치로 근접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압박하기 마련이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가치를 떨어 뜨리기 때문. 그리고 밸류에이션을 미래 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기술과 성장주는 특히 금리인상에 더욱 취약하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 1.48%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 주 한때 10년물 금리는 1.56%까지 치솟아 6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며 긴축적 통화정책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미 의회에서 채무상한을 둘러싼 정쟁이 여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민주당의 제안에 공화당이 찬성하지 않으면 채무상한 증액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그러면 미국은 2주 안에 역사적 디폴트(국가부도) 위험에 직면한다고 경고했다.

이번주 후반 나오는 9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압박도 크다. 소비자 지출이 늘고 제조업황이 활발해지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며 연준의 긴축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아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의 발언도 긴축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높게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오르고 8개는 내렸다. 에너지 1.63%, 유틸리티 1.39%, 부동산 0.09%씩 상승했다. 낙폭은 기술 2.36%, 통신 2.11%, 헬스 1.49%순으로 컸다.

제약사 머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소식에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분기 판매호조에 0.8% 올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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