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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HMM 목표가 20% 하향…“불확실성 해소시 빠르게 반등”
대신증권, HMM 목표가 20% 하향…“불확실성 해소시 빠르게 반등”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05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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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5일 해운사 HMM에 대해 중국 전력난에 따른 중국발 교역량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20%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중국발 교역량 둔화 가능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에 따른 각 국의 유동성 회수조치 시행과 이에 따른 소비 둔화 가능성, 물동량 증가 완화시 컨테이너 해운의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와 운임 조정 가능성, 현 주가와의 괴리율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HMM 주가가 16.5% 하락하는 등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주가가 대부분 조정을 받았다. 머스크(-10.7%), 하팍로이드(-11.0%), 에버그린(-16.8%), 양밍(-16.2%), 코스코(-18.7%) 등도 두자리수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양 연구원은 "컨테이너 해운 업황을 나타내는 직접적인 지표 어디에서도 이런 하락을 설명할만한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이번 하락 조정의 원인은 매크로 불확실성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중국의 전력난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등이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의 전력난은 오는 12월~내년 3월이면 해소될 가능성이 높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1~2개분기 이상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우려요인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만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및 주식시장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현재 HMM의 주가 수준이 극도로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HMM의 현재 시가총액은 12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 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8배, 내년 기준 PER 2.5배이고 내년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도 0.98배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의 2022년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 PER 6.3배, PBR 평균 1.3배 수준과 비교시 극도로 저평가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주가 하향에도 현 주가 수준은 저평가됐으며 불확실성 해소시 주가는 빠르게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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