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2:00 (목)
 실시간뉴스
토스뱅크, 중·저신용 고객 30%에게 중금리 대출 
토스뱅크, 중·저신용 고객 30%에게 중금리 대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05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 뉴스1)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 뉴스1)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한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은행은 ‘원래 이렇다’는 고정관념 깨고 그동안 1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한 중·저신용 고객 30%에게 중금리대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이날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5일 기준)로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 중·저신용자의 대출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한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할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대출 금리 조회와 실행 과정도 간편화했다. 고객은 한 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준다. 이와 함께 대출자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사전에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100만명의 고객이 몰리며 관심을 끌었다. 예금 상품은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이름 붙여 판매된다.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 이 같은 예·적금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 돼 매달 받는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또한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전화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되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서는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맡아 토스뱅크의 혁신과 포용을 당부했다. 

한편 고객들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새로 신청하려는 고객은 토스 앱 내 홈 화면 배너 또는 전체 탭의 ‘토스뱅크’ 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은행은 ‘원래 그럴 수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