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울버햄튼)이 국가대표팀 선배인 손흥민(29·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5일 경기 파주NFC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앞두고 진행된 비대면 인터뷰에서 "(손)흥민이형과 대표팀에서만 생활하다 상대팀으로 만나게 돼 묘하면서 되게 좋았다"고 되돌아 본 뒤 "최고의 무대서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3일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카라바오컵(컵대회) 32강서 토트넘의 손흥민을 상대했다.
황희찬은 선발로 이날 경기에 출전했고, 벤치서 대기하던 손흥민이 후반 16분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 팀은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이 3PK2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에 둘은 그라운드에서 만나 유니폼을 교환하며 환하게 웃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황희찬은 "경기 전후로 EPL이나 팀에 관련된 이야기를 (흥민이형과) 많이 했다"면서 "아직 대표팀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다시 만나도 새롭고 특별한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2021-22 EPL서 3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랑스 무대 지롱댕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도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이다.
중요한 시리아, 이란과의 2연전을 앞두고 있는 황희찬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적으로도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7일 안산서 시리아와 3차전을 치른 뒤 이란으로 넘어가 12일 테헤란서 4차전을 갖는다.
[Queen 김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