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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한복 국무회의' 진행 … 국무위원, 전통한복·신한복 입고 참석
 文대통령, '한복 국무회의' 진행 … 국무위원, 전통한복·신한복 입고 참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1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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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21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10.12
문재인 대통령이 2021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10.12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앞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한복을 명절뿐 아니라 3·1절, 광복절, 개천절 같은 기념일 등에도 적극적으로 입었으면 좋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진행한 제44회 국무회의에서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모두가 전통한복과 신한복 등 다양한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이는 전날(11일)부터 시작된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한복의 가치를 되새기며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문화 종사자들을 응원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에 회색 저고리에 밤색 바지의 한복 차림으로 입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실로 만든 꽃모양 브로치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밖에 정부서울청사에 화상으로 참석한 김 총리는 푸른색 계열의 한복을 입었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꽃무늬 수가 놓인 한복을 입었다.

청와대 관계자 중에서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한복 차림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탁 비서관은 이날 구군복으로 불리는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복문화주간 중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라도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솔선수범해 입고 참석함으로써 한복문화에 종사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누리는 문화가 점차 자리잡기를 바라며 한복을 입고 모일 수 있는 일상이 빨리 다가올 수 있도록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 제한이나 명절 등 이동 감소로 한복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한복업계의 어려움과 한복 일상화에 대한 업계의 바람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복문화주간'을 마련한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에서도 한국의 문화적 위상은 더욱 높아져 K-팝 등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한복을 포함한 전통문화까지 세계인의 삶 속에 파고들고 있다"며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의 안내자이자 조력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청와대는 "이번 국무위원들의 한복문화주간 동참은 한복 일상화와 세계화를 향해 달려온 한복문화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더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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