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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업급여 9754억원 지급 … 서비스업 가입자 26년만에 1천만 돌파
9월 실업급여 9754억원 지급 … 서비스업 가입자 26년만에 1천만 돌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1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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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9754억원으로 8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6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12일 펴낸 '2021년 9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975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909억원(-16.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61만2000명으로 8만6000명(-12.3%) 줄었다.

신규 신청자는 7만9000명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명(-20.4%) 감소한 숫자다. 특히 제조업(-5000명), 도소매(-4000명), 숙박음식(-3000명) 등에서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줄었다.

9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1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9만명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수 개선과 수출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라면서 "8월 이후 증가 폭이 둔화된 것은 지난해 추경 일자리 사업으로 증가했던 공공행정 가입자가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8만3000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고용보험 제도를 도입한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서비스업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9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0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명 늘었다. 지난 1997년 9월에는 194만명이었던 서비스업 가입자 수가 24년 만에 5배로 불어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수요증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정부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출판영상통신, 교육서비스, 보건복지 등 대부분 서비스 업종에서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1만2000명), 운수업(-4000명)은 방역지침 준수,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달 8만9000명 늘어난 361만명으로, 올해 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특히 30대 가입자는 24개월 만에 증가(+2000명)로 전환했다.

이어서 40대(+3만2000명), 29세 이하(+8만명), 50대(+12만1000명), 60대 이상(+15만5000명) 순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60세 미만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감소했음에도 가입자가 증가했다"면서 "30대는 숙박음식, 제조업 등은 감소 폭이 축소됐고, 보건복지 등에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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