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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일상회복위 첫 회의 주재…“온전한 일상 되돌리는 준비”
김총리, 일상회복위 첫 회의 주재…“온전한 일상 되돌리는 준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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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이제 정부는 그간의 방역성과와 높아진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자'는 게 결코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드리는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차근차근 추구하자는 것"이라면서 △단계적·점진적 일상회복 △포용적 일상회복 △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 등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김 총리는 '단계적·점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 "코로나19도 그랬지만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듯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빈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 등에 적용할 '백신 패스' 등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 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대응체계의 보강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며 "우리보다 앞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추진했던 해외 여러 나라의 사례들도 냉철하게 성찰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코로나의 여파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고 교육과 일자리 분야 등에서의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다"며 '포용적 일상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방역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용인됐던 단절과 고립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내 더 깊이 자리잡기 전에 서둘러 걷어내야 한다"며 "일상회복은 물론 더 나아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민 한분 한분이 더 큰 희망을 품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포용적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을 강조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야만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수용성 높은 이행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갈등조정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일상회복의 여정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문제들을 다뤄야 하고 성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중심적 역할을 오늘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감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치열한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위원님들께서는 소속한 단체나 관련된 업계의 입장은 물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생각들을 균형감 있게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위원회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각 부처는 물론 산하 국책연구기관들도 발벗고 나서 위원회에서 활발한 대안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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