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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10.7%↓…“4Q 실적 기대치 하회”
키움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10.7%↓…“4Q 실적 기대치 하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14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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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SK하이닉스 제공)

키움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단가 하락 등으로 올해 4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 "4분기에 매출액 11조6000억원(-3% QoQ)와 영업이익 3조6000억원(-16% QoQ)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1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90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목표가 하향의 근거"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종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7만원으로 유지하다가 지난 9월에 한차례 14만원으로 하향한 이후 1개월여만에 또 다시 목표주가를 10.7% 낮췄다. 

박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성수기 수요 증대 효과가 약해진 가운데, DRAM 과 NAND의 가격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DRAM의 경우 PC에서 시작된 재고 조정이 서버 및 모바일 시장으로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4분기에 전분기대비 -4%의 평균 가격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AND 역시 업황이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가격이 전분기 대비 7%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NAND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중국 YMTC의 시장 진입이 NAND의 가격 하락 속도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반도체 전방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주가의 기간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단기적인 기간 조정이 더 이어진 뒤, 올 연말부터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 속에서 DRAM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붙으며 주가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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