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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9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술 ‘트리플 감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9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술 ‘트리플 감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1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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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지난 8월 19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지난달 추석 연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에서 SUV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가 높은 차종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출액 감소는 소폭에 그쳤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3%, 수출은 20.7%, 수출금액은 6.1%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에도 지난 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금액 기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4일) 영향이 겹치면서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일부 공장 휴업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33.1% 감소한 22만9423대에 그쳤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내 차량용반도체 공급병목현상 심화됐으며 추석연휴 주간전체 휴무로 조업일수까지 감소하면서 생산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브랜드 중 르노삼성은 XM3(하이브리드 포함)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생산 증가로 이어지며 유일하게 지난 달 생산이 늘어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내수도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29.7% 감소한 11만3932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31.3%)에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20.7% 감소한 15만1689대에 그쳤다. 수출금액은 수출 대수보다는 감소폭이 작은 6.1% 감소로,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등 수출품목의 고부가치화가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출대수 대비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업체별로는 쌍용·르노삼성은 주력모델 수출 확대로 증가했지만, 현대·기아·한국지엠은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닛산로그 수출 중단 여파 등으로 그간 수출실적이 부진했던 르노삼성은 XM3(HEV 포함) 호조세로 2년 만에 월 수출대수 1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15.1% 감소한 18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요도 함께 감소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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