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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마션’…화성 표류기, 21세기판 로빈슨 크루소 [일요시네마]
SF영화 ‘마션’…화성 표류기, 21세기판 로빈슨 크루소 [일요시네마]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17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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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마션 (원제: The Martian)’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마션 (원제: The Martian)’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10월 17일, 일요일) EBS1 ‘일요시네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모험·SF 영화 <마션 (원제: The Martian)>이 방송된다.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제프 다니엘스, 숀빈, 마이클 페나, 케이트 마라, 맥켄지 데이비스, 치웨텔 에지오포, 베네딕 웡, 도날드 글로버 등이 열연한 <마션>은 2015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상영시간 144분. 15세 이상 관람가.

◆ 시놉시스 : 포기란 없다! 반드시 지구로 돌아갈 것이다!

NASA 아레스3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고 팀원 마크 와트니가 사망했다고 판단, 그를 남기고 떠난다.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 와트니는 남은 식량과 기발한 재치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려 노력한다.
 
 마침내,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지구에 알리게 된 마크 와트니.  NASA는 총력을 기울여 마크 와트니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레스 3 탐사대 또한 그를 구출하기 위해 그들만의 방법을 찾게 되는데…. 전세계가 바라는 마크 와트니의 지구 귀환! 그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 줄거리 : 나사의 아레스3 화성탐사대는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강력한 모래폭풍을 만난다. 탐사팀은 지구 귀환를 결정하지만 퇴각하는 과정에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잔해에 맞아 행방불명된다. 대원들은 수색에 나서지만 이미 마크의 생체 모니터도 꺼진 상태라 탐사대장 루이스(제시카 차스테인)는 마크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대원들과 함께 화성상승선을 타고 우주로 탈출한다. 

하지만 마크는 극적으로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수트를 관통한 철심 주변에 피가 응고돼서 굳는 바람에 산소가 빠져나가는 걸 막은 것. 마크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학자로서의 재능을 살려 화성의 토양에 거름을 뿌리고 탐사대원들이 놓고 간 감자를 심어서 부족한 식량을 보충한다. 그리고 얼마 후 나사 위성 통신팀의 민디 파크는(맥켄지 데이비스) 마크가 아직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화성 아레스3 탐사기지의 통신장비는 모두 파괴된 상태라 나사도 당장 마크와 통신을 재개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 그리고 지구로 귀환 중이던 아레스3 탐사대원들에게는 귀환임무에 차질을 줄 우려가 있어서 마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한편 마크는 1997년에 화성에서 배터리 수명이 다 돼서 통신이 두절된 패스파인더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을 화성의 위성으로 지켜본 나사는 패스파인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팀원들을 소집해서 영상데이터를 주고받는 초보적인 통신을 재개하는 데 성공하자 나사는 마크를 구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EBS 일요시네마 ‘마션 (원제: The Martian)’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마션 (원제: The Martian)’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해설 : 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The Martian)>을 원작으로 2015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작품. 모래폭풍에 휘말려 홀로 화성에 남게 된 괴짜 과학자의 극한 생존기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공대 출신의 앤디 위어는 21세기판 <로빈슨 크루소>로 요약될 수 있는 이 작품을 2009년부터 자신의 웹사이트에 <마션>을 연재했으며, 출판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아마존 킨들에 e북 형태로 출간했으며, 이게 킨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자 책으로도 출판되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리고 곧바로 영화화 작업에 착수해서 2015년에 개봉했으며 제88회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각색상, 음향상, 미술상 후보작에 올랐고, 제 73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코미디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또한 리들리 스콧 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르기도 했다. 원작 소설이 워낙 과학기술적인 면에서 고증에 철저한 작품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이런 점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으며, 이점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EBS 일요시네마 ‘마션 (원제: The Martian)’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마션 (원제: The Martian)’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리들리 스콧 감독 : 리들리 스콧은 영국 태생으로, 웨스트 하틀풀 예술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하면서 단편영화를 찍었고, 수석으로 졸업을 했다. 1964년 BBC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일한 리들리 스콧은 이듬해 BBC 프로그램의 <정보제공자 Information Pro-vider> 등 시리즈물의 연출을 맡았다. 프리랜서로 독립한 그는 자신의 광고회사를 설립, 10여년 동안 수천편의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1977년 첫 번째 영화 <대결자 The Dualists>를 만들었으며, 이 작품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받음으로써 비주얼리스트로서 리들리 스콧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그는 <에이리언 Alien>(1979) <블레이드 러너>(1982) 등 미래세계에 대한 묵시론적 세계관을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이후 SF물과 호러물을 결합시킨 <리젠드 Legend>(1986), 삼각관계를 소재로 한 사이코스릴러물 <위험한 여인 Someone to Watch over Me>(1987)을 감독한 그는 1989년 <블랙 레인 Black Rain>을 찍게 되는데,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았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 기동대>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1990년대 들어 리들리 스콧은 두 여성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로드무비 <델마와 루이스>를 제작하여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했으나 1992년작 <1492 콜롬버스 1492: Con-quest of Paradise>와 1995년 <화이트 스콜 White Squal>, 1997년 <지아이 제인> 등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글래디에이터>로 2001아카데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작품상, 의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총 5개 부문을 수상했다. 

2005년 <킹덤 오브 헤븐>이후 <아메리칸 갱스터>(2007), <프로메테우스>(2012), <카운슬러>(2013) 등을 감독했다. 이 가운데 <델마와 루이스>,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에이터>로 미국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로 올랐다. 2003년에는 영국 영화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최근작으로 2014년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2015년 <마션>, 2017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올 더 머니>, 2021년 <더 라스트 듀얼> 등이 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마션 (원제: The Mar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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