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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초보 송이꾼 신영석·이미자 부부 ‘10년 꿈꿔온 가을 로망’
[EBS 한국기행] 초보 송이꾼 신영석·이미자 부부 ‘10년 꿈꿔온 가을 로망’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2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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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보물찾기' 3부 ‘10년을 꿈꿔온 가을 로망’ / EBS 한국기행
‘가을, 보물찾기' 3부 ‘10년을 꿈꿔온 가을 로망’ / EBS 한국기행

오늘(10월 2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가을, 보물찾기’ 3부가 방송된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내느라 고생한 만큼 귀한 보물을 내어주는 그 계절의 절정, 가을.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인생의 보물을 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려도, 그 끝이 어찌 달디 달기만 할까.

가을 보물을 찾아내기 위한 극한의 여정! 파란만장 보물찾기. 그리고 가을하면 찾아오는 내 마음속 추억의 보물까지. 달콤한 가을 보물, 찾을 수 있을까

이날 <한국기행> ‘가을, 보물찾기’ 3부에서는 ‘10년을 꿈꿔온 가을 로망’ 편이 소개된다.

‘가을, 보물찾기' 3부 ‘10년을 꿈꿔온 가을 로망’ / EBS 한국기행
‘가을, 보물찾기' 3부 ‘10년을 꿈꿔온 가을 로망’ / EBS 한국기행

◆ 10년을 꿈꿔온 가을 로망 - 10월 20일 (수) 밤 9시 30분

강원도 강릉, 소나무 숲을 헤치며 보물찾기를 하는 신영석, 이미자 부부. 지팡이로 이리저리 땅을 짚어보기도, 코를 킁킁대기도 하며 한참을 열심히던 그때 갑자기 미자씨의 비명이 쇄도하기 시작한다. 

그녀를 그토록 흥분하게 만든건 다름 아닌 가을산의 귀한 보석이라 불리는 송이버섯. 사실 이들은 오늘 송이버섯을 처음 캐본 초보 송이꾼이다. 게다가 강릉으로 들어온지 10년만에 이룬 이들의 로망. 그 로망 이뤄보겠다고 이 송이산까지 덜컥 구매하고 오른 첫 산행이니 비명이 절로 날수 밖에다. 

송이버섯을 손에 쥔 남편 영석씨는 코앞에 둔 또 다른 로망하나에 신이 났다. 그건 다름 아닌 송이라면을 끓여먹는 것. 이날을 위해 배낭에 라면을 짊어지고 다닌 그는 오늘에서야 드디어 라면봉지를 개봉하게 생긴거다. 

인생 사는거 뭐 있나, 쉼 없고 스트레스만 난무한 도시를 등지고 하고 싶은거 하며 지내자고 강릉으로 내려온 부부는, 차곡차곡 계획한 로망들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는 중이다. 

책을 좋아한 남편은 버려진 버스들을 덜컥 사들여, 부부만의 버스도서관을 집 앞 마당에 만들고, 놀거리 없는 동네아이들을 위해 덜컥 폐교를 사들여 수많은 책들로 가득 채워 넣고, 집 앞 강가를 보기만 하기엔 아까워 덜컥 뗏목까지 만들어 즐기더니, 이젠 송이를 캐 송이라면 끓여먹고 싶단 로망에 덜컥 송이산을 사들인 부부. 그 로망이 10년만에 이뤄진 셈이다. 

어찌보면 무모하다 생각되도 어찌보면 한번인 인생 부럽도록 행복지게 살아가는 부부를 만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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