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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구 자연감소 3530명 ... 출생아 수 69개월째 감소세
8월 인구 자연감소 3530명 ... 출생아 수 69개월째 감소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2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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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출생아 보다 사망자가 많아 발생하는 인구 자연감소가 22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0.5%(111명) 감소한 2만2352명, 사망자 수는 7.1%(532명) 증가한 2만569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353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1월 이래 22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다. 인구 자연증가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제외한 수를 가리킨다.

8월 인구 자연감소는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이뤄졌다. 3000명대 중반을 기록한 지난 7월(-3338명)과 5월(-3518명)을 제쳤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작년(-2887명)보다 많아 역대 최다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6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8월 출생아 감소 폭은 국내 출생아 수가 감소 행진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작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을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전년동월과 같았고, 올해 1~7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18만156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0% 감소했다.

출생아 감소세 둔화에도 인구 자연감소 폭이 확대된 것은 사망자 수가 8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다 수준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감소세 둔화는 부산·세종 등 대도시에서의 출생과 35세 이상의 출산율 증가 영향"이라며 "반면 사망은 누계치 또한 같은 기간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는 이로써 6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광주, 울산, 세종, 경기 등 4개 시도는 자연증가하고,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72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1%(312건)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혼인 감소 폭이 전달(-7.9%)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2만6724건으로 1년 전보다 -10.4%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0.9%(79건) 줄어든 8376건이었다. 1~8월 누계 이혼 건수는 6만81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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