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전문가들은 가을·겨울철에는 북서풍이 불기 때문에 남풍이 부는 여름철에 비해 북쪽의 오염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11월1일까지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 기상청도 "낮엔 햇볕도 강하고 바람도 불어 농도가 낮지만 밤이 되면 인천, 경기 남부 등 배출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농도가 올라갈수 밖에 없다"는 설명했다.
목요일인 오늘(28일) 날씨는 아침에는 기온이 5도 내외까지 떨어졌다가 낮에 크게 오를 전망이다. 다행히 미세먼지는 잦아든다.
기상청은 "28일 전국이 중국 북동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남부지방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진다"고 예보했다. 또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도가량 떨어지면서 5도 내외로 춥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9도 △춘천 4도 △강릉 10도 △대전 6도 △대구 7도 △부산 11도 △전주 6도 △광주 8도 △제주 13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21도 △부산 22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제주 19도다.
전국이 맑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새벽(00시)부터 오전(10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내륙에 위치한 공항에는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최근 경기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지역에서 짙은 안개가 자주 끼고 있다. 안개가 상습적으로 끼는 구간에서는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교량과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 유지와 감속 운행으로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8일부터 29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다. 특히,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서해남부해상은 28일 오전까지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9일에는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많다.
기상청은 "아침최저기온은 4~14도, 낮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늘보다 2~5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10도가 되겠다. 모레까지 낮 기온은 오늘(27일, 17~23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모레(30일)는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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