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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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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10.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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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일소비 일본보다 1.6배 많아…고품질화로 농가소득 확보]

한국과 일본의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에 과일 300g 이상을 먹는 소비자가 한국(51.3%)이 일본(3.8%)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는 과일을 구매할 때 신선도를 중시했고, 일본 소비자는 맛과 합리적인 가격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020년 일본 중앙과실협회가 실시한  과일소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해 두 나라의 과일 소비·생산특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2018년 기준)은 한국이 57.5kg으로 일본 23.7kg보다 약 1.6배 많았다.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소비자의 경우 ‘건강에 좋아서(40.6%)’, 일본 소비자는 ‘맛있어서(40.5%)’ 라고 각각 응답했다.
 
과일소비를 늘리겠다는 소비자 비중은 한국(49.8%)이 일본(38.7%)보다 높았다. 반면, 두 나라 소비자는 과일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로 ‘한 번에 먹기에 포장된 양이 너무 많다’, ‘다른 먹거리가 흔하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들었다.
 
한국 소비자는 과일을 고를 때 생과일 위주(96%)로 구매하는 반면, 일본은 가공과일(64.4%) 소비가 우세했다. 가공과일을 구매하는 일본 소비자의 60% 이상이 과즙이나 조각·건조 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이 한국보다 가공과일 소비량이 1.5배 많았지만, 일본은 용도별로 가공과일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과일을 구매해 직접 가공, 소비하는 비중이 높아 소비방식은 한국이 더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일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199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해 약 1.2배 많지만, 단위면적 당 생산액은 일본이 한국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우량품목이나 품목전환으로 고품질 위주 과일을 생산해 평균 가격 상승효과를 꾀해 소득을 확보하려는 반면, 한국은 생산성을 높여 소득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프리미엄 소비층과 실속 소비층을 구분해 프리미엄 소비층에 대해서는 맛과 겉모양 모두 철저하게 고급화로 대응하고 있었다. 반대로 실속 소비자에게는 겉모양보다는 맛에 치중하는 전략을 세워 대응하고 있었다. 

최근 일본의 과일 관련 연구 방향은 생산성·내병성 등 생산관점에서 맛·소비 편의성·기능성 등에 치중하는 소비관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감귤품종의 경우 재배용이성, 생산성, 수확시기를 중시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고품질(고당도․식미), 섭취 편의성(껍질 벗기기 쉬움 등), 고부가가치(겉모양, 무핵성, 방향성 등)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우수곤 과장은 “소비자가 과일 구매를 늘리려는 의향은 있지만, 소비량은 매년 감소하는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히면서, “과일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지만, 고품질화로 면적 당 생산량은 증가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과일 소비확대를 위한 대응방안을 적극 마련한다면, 농업인의 소득향상도 뒤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 현장평가회서 호평]

고구마 ‘소담미’ 품종 특성
고구마 ‘소담미’ 품종 특성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7일 전남 해남군 마산면에 있는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평가회에는 국립종자원을 비롯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관계자와 농업인,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소담미’와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의 겉모양(외관 상품성)과 맛을 비교, 평가하며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개발된 ‘소담미’는 150일 재배했을 때 생산량이 24.4톤으로 ‘베니하루까’보다 61% 더 많고, 저장하는 동안에도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소담미’는 ‘생김새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량작물 신품종 이름 짓기 공모에서 선발된 이름이다.

이번 평가회에서 ‘소담미’는 덩이뿌리 껍질이 자줏빛 빨강색이며 겉모양이 균일하고 매끈해 외관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미 평가에서도 ‘베니하루까’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소담미’는 저장하는 동안 썩거나 고구마 내부에 구멍이 생기는 내부공동화 현상이 거의 없어 연중 출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이날 평가회를 통해 ‘소담미’ 품종이 ‘베니하루까’를 대체하고,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소담미’ 종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기술센터, 민간 육묘업체 등을 통해 보급하고 있으며, 점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소담미’는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를 대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품종이다. 이번 평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남 해남군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농업인 남궁기동 씨는 “50년간 고구마 농사를 지으면서 ‘소담미’만큼 겉모양이 예쁜 품종은 못 봤다. 거기다 맛이 좋아 빠른 시일 내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 될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축사 작업 알아서 척척 ‘로봇화‧자동화’ 시대 연다]

축사에서 사람 없이 알아서 척척 작업하는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이들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축산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고된 농작업을 손쉽게 빨리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디지털축산 실현을 위해 사료 급이로봇‧로봇 착유기‧오리사 깔짚 자동살포기 등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을 축산농가에 활발히 접목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료 급이로봇은 농장주가 사료 주는 시간‧횟수‧양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소에게 먹이를 주는 자율주행로봇이다.
 
사료 주는 시간이 되면 급이로봇은 TMR(섬유질 배합사료) 사료 배합기 앞으로 이동해 배합기와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필요한 양의 사료를 공급받는다.
 
그 다음 소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초음파센서 등 각종 센서를 이용해 소 먹이통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사료를 준다. 특히 고감도 전자저울을 이용해 균일하고 정밀한 급여량 조절이 가능하며, 운행 중 소나 장애물 등과 부딪힐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춘다.
 
무선 배터리로 작동하는 급이로봇은 임무를 마치면 자동충전장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충전 후 다음 사료 주는 시간까지 기다린다.
 
한편, 한우 200여 마리를 키울 경우 하루에 먹는 사료의 양은 대략 2,400kg으로, 한 마리당 평균 12kg을 먹는데, 농가에서는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료를 주다 보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로봇 착유기는 3D 카메라와 로봇팔을 이용해 사람 없이 소젖을 짜는 장치다.
 
젖소가 착유틀로 들어오면 센서를 통해 개체를 인식하고 젖을 짜야 할 대상이면 자동으로 사료가 나온다.
 
젖소가 사료를 먹는 사이 착유틀 상단과 로봇팔에 설치된 3D 카메라로 유두(젖꼭지)를 입체적으로 인식해 정확히 찾아내면 로봇팔이 착유컵을 유두에 부착해 우유 짜기를 시작한다.
 
로봇 착유기는 착유컵을 유두에 장착하는 동시에 세척‧착유‧침지(소독) 작업이 연이어 이루어진다.
 
한편, 낙농가에서 연간 젖소 1마리에 투입하는 노동시간은 약 71시간인데, 이 중 30시간이 착유작업으로 가장 많은 시간이 든다.

오리사 깔짚 자동살포기는 축사 천장에서 왕겨나 톱밥 같은 깔짚을 자동으로 뿌려주는 장치다. 
 
이 장치는 오리사 천장에 곧게 매달린 살포기가 레일을 따라 직진 주행하면서 깔짚을 13~15m 폭으로 축사 바닥에 고르게 뿌려준다.
 
중간에 깔짚이 소진되면 돌아와 깔짚을 채운 후 살포 중단 지점에서 다시 살포를 시작하고, 다 끝나면 처음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전 과정이 무인 자동 방식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농장주가 깔짚 살포시 날리는 분진에 노출될 우려가 없고,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분뇨로 인한 악취‧가스‧피부염‧미끄러짐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해 바닥에 깔짚을 뿌리는데, 육용 오리의 경우 바닥에 수분이 증가하는 사육 후기 평균 2~3일에 1회, 종오리(씨오리)는 1일 1회 뿌려준다. 이는 오리 사육농가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36.1%)이 드는 작업이다.

최근 65세 이상 축산농가 경영주 고령화율을 보면 2010년 29.6%에서 2019년 43.6%로 10년 사이 1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로봇화‧자동화 장치를 개발하고 현장에 접목하여 디지털축산을 앞당겨나갈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심각해지는 축산분야의 인력난 해소와 시간‧노동력 절감은 물론 축산농가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1년 6개월가량 사료 급이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한우사육농가 김삼기 대표(전북 임실군)는 “로봇 도입 전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2시간씩 먹이를 주었는데, 지금은 로봇이 알아서 주니까 4~5일에 1시간 정도 사료 배합기에 사료 채우는 일만 하면 된다.”라며 “사료 주는 데 드는 시간이 대폭 줄었고 노동력도 약 10분의 1 정도로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수출신흥시장 개척 강화 나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우측3번째), 세계한인무역협회 장영식 회장(우측4번째), 세계한인무역협회 이마태오 수석부회장(좌측3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우측3번째), 세계한인무역협회 장영식 회장(우측4번째), 세계한인무역협회 이마태오 수석부회장(좌측3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26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장영식 신임 회장과 이마태오 수석부회장 등 일행을 만나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양 기관간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World OKTA는 ‘81년 모국의 경제발전과 해외시장 진출, 범세계적 한민족 경제공동체 구축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해외한상조직으로 전세계 64개국에 138개 지회, 총 28,700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5월 World OKTA와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규시장에서 K-Food 안테나숍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기업 거래알선, 수출유망품목 마켓테스트, 해외시장정보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농촌 수확기 일손 돕기 위해 농협유통이 앞장]

농협유통은 27일 경기도 진건농협 관내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앞서 정연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27일 경기도 진건농협 관내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앞서 정연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식품 전문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대표 정연태)은 27일(수)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엽채류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하였다.

이날 참여한 농협유통 임직원 30여 명은 비닐하우스 만들기와 딸기 떡잎 제거 등을 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농협유통은 9월 ~ 11월을 농촌일손 돕기 집중 추진 기간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농촌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 등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일손을 지원함으로써 농촌의 걱정거리를 덜어내고 도·농간 협력관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11월에도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를 실시하여 농촌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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