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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진, 친구 2명에 "아파트 사라" ... '영끌 친구' 40억 자산가 vs '車 산 친구' 전세살이 
현우진, 친구 2명에 "아파트 사라" ... '영끌 친구' 40억 자산가 vs '車 산 친구' 전세살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0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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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수학 강사 현우진이 부동산 관련 조언을 전했다. (유튜브 갈무리)
유명 수학 강사 현우진이 부동산 관련 조언을 전했다. (유튜브 갈무리)

유명 수학 강사 현우진이 8년 전 친구들에게 강남의 아파트 살 것을 권유했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현우진은 지난달 14일 메가스터디 유튜브 채널에서 '2023 수능 대비 예비 고3 수학 학습법' 영상에서 "대학을 잘 간 것과 본인의 성공이 절대 관련이 크게 되지 않는다"면서 부동산에 얽힌 경험담을 밝혔다.

현우진은 지난 201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수학 강의를 시작한 지 3, 4년쯤 됐을 때 서울 시내에서 월세나 전세로 집을 구해 살고 있었다. 그는 "그때도 서울 집값이 너무 비쌌다. 예를 들어 은마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8억~9억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착을 위해 아파트를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은행을 찾아 주택담보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학원 강사라는 불안정한 신분 탓에 신용대출 1000만원만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현우진은 비록 자신은 집을 살 수 없었지만, 대기업을 다니고 전문직이었던 두 명의 친구에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아서 이거를 사라. 이게 너의 미래다. 집이 엄청나게 크진 않지만 표준이다. 나중에 거래가 잘 될 것"이라며 청담동의 한 아파트를 사라고 조언했다.

그는 "당시 청담의 이 아파트가 7억원대에 매매됐다"고 회상했다. 현우진의 조언을 들은 친구 A씨와 B씨는 다른 선택을 했다. A씨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는다는 뜻)로 은행에서 최대 한도로 돈을 빌리고 부모님의 도움까지 받아 이 아파트를 샀다.

그러나 B씨는 아파트 대신 '차'를 선택했다. 현우진은 "지금 이 아파트가 40억원에 거래된다. A씨는 현재도 그 아파트에 산다"면서 "B씨는 아직도 전세를 산다. 사는 지역은 서울 외곽으로 멀어지고 출퇴근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거품이 문제가 많긴 하지만 화폐가치가 이렇게 압축적으로 지수 함수처럼 된 이유는 시대가 더 빠르게 급변하기 때문"이라며 "2013년은 불과 8년 전이지만 아파트값이 5배, 6배 올랐다는 건 그만큼 화폐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게 틀린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8년 전 대출을 받지 못해 대기업 친구들에게 아파트 매수를 조언했던 현우진은 현재 '더펜트하우스 청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선정된 바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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