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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개복·복강경·로봇 수술까지…위암, 생존율 세계 1위 비결은?
[EBS 명의] 개복·복강경·로봇 수술까지…위암, 생존율 세계 1위 비결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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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생존율 세계 1위 그 비결은? / EBS ‘명의’
위암, 생존율 세계 1위 그 비결은? / EBS ‘명의’

오늘(11월 5일, 금요일) EBS ‘명의’에서는 <위암, 생존율 세계 1위 그 비결은?> 편을 통해 위암의 발견과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 그리고 회복까지 한국의 위암 생존율 1위 방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 오랫동안 1위였던 일본은 제치고 최근 1위로 올라섰다. 국내 5대 암 발병률에서도 1, 2위를 다툴 만큼 위암은 악명 높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위암의 치료 성적 또한 세계 1위기 때문이다.

더 안전하고 더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위암의 치료 기술, 우리는 어떻게 위암 치료 성적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는지 명의와 함께 살펴보자.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위암은 치료하기 어려운 불치병, 죽음과도 같았다. 위암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음식들은 위암이라는 위험에 노출시켰다. 그러나 지금은 조기 발견과 더불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의료 기술로 생존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암 수술은 15cm 내외로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0.5~1.5cm 내외의 구멍을 4~5개 뚫는 복강경 수술, 그리고 인공 지능을 이용한 로봇 수술까지…. 더 빠르고, 더 쉽고, 더 정확하게, 위암을 정복하기 위한 수술 방법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로봇 수술은 AI 수술보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하며 내비게이션으로 길 안내를 받는 것처럼 수술의 단계마다 외과 의사가 필요로 하는 환자 정보와 수술 가이드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또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림프절의 위치를 확인하며 잘라내는 것을 돕는 형광 림프관 조영 로봇 위절제술도 개발되고 있다.

오늘 EBS 명의 <위암, 생존율 세계 1위 그 비결은?> 편을 통해 위장관외과, 위암 전문가 형우진 교수와 함께 개복 수술부터 복강경과 로봇 수술까지 한국이 위암 생존율 1위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을 알아본다.

위암, 생존율 세계 1위 그 비결은? / EBS ‘명의’ 미리보기 갈무리
위암, 생존율 세계 1위 그 비결은? / EBS ‘명의’ 

◆ KLASS-06,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

70대의 한 남성은 정기적으로 받던 건강 검진에서 위암 2기 판정을 받게 되었다. 위암이면 당연히 속이 쓰리거나 자주 체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등의 전조 증상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전조 증상은 전혀 없었다. 식습관도 규칙적인 편이고, 자극적인 음식을 잘 먹지도 않았으며, 간식도 잘 먹지 않았기에 위암은 생소하고 갑작스럽게 다가왔다. 환자는 교수님과 상의 후, KLASS-06 임상 연구에 동의하게 되었다. 

KLASS-06는 진행암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위 전절제 수술을 받게 될 때,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을 비교하여 얼마나 안전하고 종양학적으로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수술인지를 연구한다. 수술이 시작되면 먼저 복강경으로 배 안을 들여다보고 복막의 전이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전이가 없을 경우, 임상연구센터에 보내면 센터에서 컴퓨터 무작위 배정을 통해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환자는 개복과 복강경 중 어떤 수술을 받게 될까? 위암의 발견과 KLASS-06 연구를 통한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의 과정을 함께 보기로 한다.

◆ 위암 수술의 발전, 로봇 수술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위암 수술에는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 그리고 로봇 수술이 있다. 개복 수술의 경우, 보통 15cm 내외로 복부를 가르는 가장 기본적인 수술로 배를 가르는 만큼 회복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복강경은 배에 0.5~1.5cm 정도의 구멍을 4~5개 뚫어 카메라와 기구를 넣고 위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배를 가르지 않고 구멍을 뚫는 만큼 회복은 개복 수술보다 빠르다. 

그런데 위암 1기 판정을 받은 60대의 한 남성은 이 두 수술 대신 로봇 수술을 선택했다. 환자는 복강경 수술보다 시야가 더 넓어 그만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로봇 수술을 선택하게 되었다. 형우진 교수는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의료 분야 역시 인공 지능 기술이 여러 방면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어 수술 환경과 결과 또한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2007년 <명의>가 시작된 이래 20여 회에 걸쳐 방송되었던 위암, 계속해서 발전하는 여러 수술 방법과 한국이 위암 생존율 1위인 이유에 대해 함께 보기로 한다.

◆ 위 없이 다시 시작해보기

수술로 위의 일부 혹은 전체가 사라지게 되면 위의 저장 기간이 사라지고 음식이 소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이 더 짧아진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덤핑증후군 등의 문제를 겪게 된다. 60대 여성은 3년 전 위암 1기로 복강경 위아전 전절제 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은 새로운 기술로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대만에 영상이 나가기도 하였다. 

수술실에 들어가며 눈물을 닦던 여성은 이제 일 년에 한 번씩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위의 3분의 2를 절제한 뒤 수술 후 일 년 동안은 덤핑증후군 등으로 고생하며 특히 먹는 것을 조심하게 되었다. 60년 가까이 유지하던 식습관이었기에 여전히 바꾸기 힘들지만, 지금은 회복하고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 그리고 위를 전절제하고 새로운 식습관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한 남성이 있다. 위암 수술 후 회복을 꿈꾸며 한 숟가락씩 그리고 한 걸음씩 천천히 내딛는 사람들, 그 출발점에 함께 서본다.

EBS 명의 <위암, 생존율 세계 1위 그 비결은?> 편에서는 위암의 발견과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 그리고 회복까지 한국의 위암 생존율 1위 방법에 대하여 소개한다.

각 분야 최고의 닥터들이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치열한 노력과 질병에 대한 정보, 해당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미디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EBS 1TV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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