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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탄소 없는 섬 CFI2030' 정책 ... '에너지 분야 최우수파트너십' 수상
제주 '탄소 없는 섬 CFI2030' 정책 ... '에너지 분야 최우수파트너십' 수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0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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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왼쪽 다섯번째)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왼쪽 다섯번째)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전 세계가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 2030(CFI 2030)' 정책에 주목했다.

9일 제주도는 이날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P4G 사무국으로부터 개발도상국의 기후목표 이행과 투자촉진을 위한 '에너지 분야 최우수파트너십'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P4G(Partnering for Green·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목표로 정부기관과 민간부문인 기업·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협의체다.

수상식 직후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CFI2030'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8일 오후 7시 COP26 한국홍보관에서 '탄소중립 한국, 탄소없는 제주(Carbon Neutral Korea, Carbon Free Jeju)'를 제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의 CFI2030 정책이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전 세계 도시·지역 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력체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7일에는 탄소중립 선도 글로벌 기후연합체에 가입했다. 글로벌 기후연합체는 도시 및 지자체 단위의 비공식 기후 대응 기구로, 현재 Under2, C40, 태평양협력체, 미국 기후 동맹의 구성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회원국들과 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 내연기관 차량판매 금지, 전기자동차 보급 등에 공동 대응한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 '제주형 온실가스(탄소) 저감대책'인 'CFI 2030'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CFI 2030은 도내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4085㎿규모로 도입하고, 37만7000대의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도가 다른 지역들보다 앞서 CFI 2030 계획을 추진한 결과 1998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0'에서 2020년에는 태양광 설비 420㎿, 풍력 설비 295㎿로 확대됐다.

또 제주지역 총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보급률)은 2011년 4.9%에서 2019년 14.3%, 2020년 16.2%(잠정치)로 늘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재생에너지 3단계로, 재생에너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자동차 보급대수도 2만8000대를 넘었다.

정부도 이 같은 제주도의 경험과 성과를 인정해 COP26에 공식 초청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향은 "올해는 파리협정이 본격 이행되는 원년으로, 국제사회의 강화된 행동과 연대는 선택이 아닌 지구를 살릴 마지막 기회다"며 "제주의 CFI2030 정책의 성과와 경험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 "CFI2030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당시 전 세계 2400여 도시에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제주의 탄소중립을 위한 경험과 를 공유하며 세계 여러도시가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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